생애
[Who Is ?]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은 세중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1943년 9월11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경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육군 소위(ROTC)로 임관해 군복무를 마친 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했다.

동양철관공업에서 근무하다 제철화학과 태화유운을 창업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1982년 세중을 설립해 40여 년간 회사를 이끌고 있다.

폭넓은 정·재계 인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절친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6월29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천원의 아침밥' 기금 5천만 원을 기부하고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세중의 지배구조
천신일은 2024년 3월 말 기준 세중 주식 84만6538주(4.67%)를 들고 있다.

큰아들인 천세전 사장(11.91%), 작은아들인 천호전 부사장(10.76%)에 이은 3대주주다. 딸인 천미전씨도 1.32%를 들고 있다.

이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인이 28.66%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세중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천신일과 김기백 대표 등 각자대표이사 2명과 천세전 사장, 천호전 부사장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김덕훈 전 한불상역 고문과 이재형 전 한국무역정보통신 전무가 선임돼 있다.

세중은 감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상근감사를 선임하고 있다. 상근감사는 이의일 세이퍼존 회장이 맡고 있다.

세중은 2024년 5월 말 현재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없다. 2023년 말 기준 세중클라우드 한 곳이 있었으나, 2024년 5월20일 흡수합병했다.

세중은 크게 에스앤씨사업부, 정보기술사업부(PLM사업부), 여행사업부 등 세 사업부로 나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스앤씨사업부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통 분야의 PMS(Product Managing System), 제조·산업 분야의 출력물 통합관리 시스템(Secure Print System), 생명보험사 청약시스템(Report Management System), 금융회사용 DM 시스템(Direct Mailing System), 문서 토털 플랫폼(Smart Document Platform) 등이 주요 서비스다.

정보기술사업부(PLM사업부)는 생산공장의 스마트 제조환경을 구현에 필요한 설계부터 운영, 서비스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중은 독일 지멘스(Siemens)의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소프트웨어의 총판이다.

여행사업부는 여행 상품, 그 중에서도 기업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장, 행사, 컨벤션, 워크숍 등을 지원하는 상용여행상품을 제공한다. 세중은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예약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출장 예약과 정보 조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인 BTMS(Business Travel Management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상용여행은 법인고객사와 오랜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연간 계약을 맺는 방식이어서, 일반적인 패키지여행 또는 온라인여행보다 진입장벽이 높다.

세중그룹은 세중을 비롯해 총 6개의 계열사가 있다. 모두 국내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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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중 실적.

△여행 매출 증가에 따라 2024년 1분기 실적 호조
세중은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50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 당기순이익 1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74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당기순이익 8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액은 103.78%, 영업이익은 303.32%, 순이익은 90.33% 각각 늘어났다.

여행사업부 영업 호조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앞서 세중은 2023년 연간 별도기준 매출 363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당기순이익 1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381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 당기순이익 34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9%, 44.0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중 쪽은 2023년 실적을 두고 “소프트웨어 사업부 분할에 따라 매출액이 줄었으나 코로나19 영향력 감소로 여행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중클라우드 흡수합병
세중은 2024년 4월16일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세중클라우드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2024년 5월20일이다. 합병 목적은 완전자회사의 흡수합병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다.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됐다. 합병 후 세중은 존속회사로 남고, 세중클라우드는 해산했다.

앞서 세중은 2022년 9월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의 방법으로 분할해 세중클라우드를 설립했다. 당시 세중 쪽은 분할 목적을 두고 “소프트웨어 부문의 분리를 통해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중은 2023년 7월 세중클라우드의 소프트웨어 판매업과 부대사업, 컴퓨터 도입과 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업을 양도하는 내용의 영업양수도계약을 메가존클라우드와 맺고 같은 해 11월 170억 원에 사업을 양도했다.

앞서 세중은 2022년 8월30일 세중클라우드 지분 70%를 메가존클라우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주식매매계약의 조건이 변경되자 이를 합의 해제하고 영업양수도계약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세중 쪽은 “애초 주식매매계약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채널파트너(LSP, Licensing Solution Partner) 계약을 유지해 이전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으나 마이크로소트사의 국내영업 정책 변경으로 채널파트너 계약 유지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계약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세중은 2021년 자회사인 세중정보기술을 흡수합병했는데, 세중정보기술은 약 20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로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선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쳐 왔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세종은 마이크로소프트 채널파트너 계약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표이사직 복귀
천신일이 2024년 4월5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에 따라 천신일은 2022년 3월29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2년여 만에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천신일은 김기백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일하게 됐다.

아들인 천세전 사장과 천호전 부사장은 각자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지멘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공급계약
세중은 2023년 12월28일 공시를 통해 229억 원 규모의 지멘스(Siemen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링커코리아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4%이며, 계약기간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다.

링커코리아는 지멘스의 솔루션 파트너다. 지멘스의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소프트웨어를 취급한다.

△자회사 세중정보기술과 세중에스앤씨 흡수합병
세중이 2021년 6월14일 자회사인 세중정보기술과 세중에스앤씨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2021년 8월1일이며, 합병목적은 완전자회사의 흡수합병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다.

두 자회사가 세중이 100% 지분을 가진 완전자회사여서,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이뤄졌다. 합병 이후 세중은 존속회사로 남고 세중정보기술과 세중에스앤씨는 해산했다.

세중정보기술은 소프트웨어 사업을, 세중에스앤씨는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을 하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세중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관리종목 지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봤다. 세중은 2020년 개별기준 매출액 29억 원을 기록해 30억 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2021년 3월 한국거래소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또한 앞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세중은 2021년에도 적자일 경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상장기업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세중은 합병 이후 2021년 별도기준 매출액 156억 원, 순이익 21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2022년 3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해소했다.

△창원강재 매각
세중이 2017년 11월8일 강재 절단가공업과 물류업을 하는 자회사 창원강재 지분 100%(100만 주)를 케이씨티시(KCTC)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156억5천만 원이며, 양도일은 2017년 12월29일이다.

케이씨티시는 컨테이너 터미널과 항만하역 사업을 하는 회사다.

앞서 세중은 2017년 6월 강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창원강재를 설립한 바 있다.

세중은 2007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강재처리장 아웃소싱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조선용 강재 보관 및 운송사업을 시작했다. 강재처리장 두 곳도 지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강재 전처리 공장과 절단 공장도 각각 준공하면서 전처리 및 가공업에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2017년 즈음 삼성중공업과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사업 철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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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세종타워 전경. <네이버 지도 갈무리>

△세중이 걸어온 길
1982년 천신일이 중앙통운해운을 설립했다.

1983년 상호를 세중으로 변경했다.

1988년 창원영업소(물류부문)를 개설했다.

1993년 강남영업소(여행부문)를 개설했다.

1994년 광주·거제·구미 사무소를 개설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사무소를 열었다.

2005년 일본 SEIBU TRAVEL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2006년 상호를 세중여행으로 변경했다. 나모인터랙티브를 인수해 상호를 세중나모로 변경했다. 세중여행과 세중나모를 합병하고 상호를 세중나모여행으로 변경했다.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7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강재처리장 아웃소싱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2008년 제1강재처리장 운반설비를 도입해 설치하고 물류업무를 개시했다. 제2강재장을 준공했다.

2009년 BTMS(출장예약시스템) Ver1.5를 개발했다.

2010년 강재 전처리 공장을 조성했다.

2011년 상호를 세중으로 변경했다. 강재 절단 공장을 조성했다.

2012년 세중물류정보시스템(나르미)을 도입했다.

2013년 콜센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BTMS v2.0을 개발했다.

2016년 BTMS v2.5를 개발했다. 본사를 서울 강남구로 이전했다. 서초지점을 개설했다.

2017년 운송사업본부 영업을 양도했다. 강재사업부문을 분할해 창원강재를 설립했다. 종속회사인 창원강재(현 고려강재장) 지분 100%를 KCTC에 매각했다.

2018년 강남·구미·서초지점을 폐지했다.

2019년 본사를 서울 종로구로 이전했다.

2021년 종속회사인 세중정보기술 및 세중에스앤씨를 흡수합병했다.

2022년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분할해 세중클라우드를 세웠다.

2023년 메가존클라우드와 영업양수도계약을 맺고 세중클라우드의 소프트웨어 판매업과 부대사업, 컴퓨터 도입과 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업을 양도했다.

2024년 세중클라우드를 흡수합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5월17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김성근 포스텍 총장(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천신일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세중의 외형을 다시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세중의 매출(연결기준)은 2014년 2413억 원, 2015년 2326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1년 이후로는 300억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같은 외형 축소는 30년간 이어져 오던 삼성과 거래가 2017∼2018년을 기점으로 끊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세중은 그동안 삼성 계열사의 출장 여행을 전담했으나, 2017년 호텔신라가 법인 전문 여행사 에스비티엠을 설립하면서 관련 사업이 그쪽으로 모두 넘어갔다. 또한 세중정보기술이 삼성그룹에 공급하던 마이크로소프트 물량도 2017년 삼성SDS가 LSP(라이선싱 솔루션 파트너)를 직접 담당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세중이 2017년 강재 물류사업을 분할 후 매각한 것도 삼성중공업과 거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세중은 오랜 기간 삼성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왔다. 천신일은 고 이병철 회장, 고 이건희 회장과 인연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삼성이 국정농단 사건 등 정치적인 격변에 휘말리면서 세중과 삼성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보는 업계의 시각도 있다.

천신일은 앞으로 신규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다각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여행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은 화려한 정·재계 인맥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온 경영인이다.

특히 삼성 및 포스코와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먼저 천신일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끈끈한 인연이 있다. 천신일이병철 회장의 궂은일을 처리해주면서 각별한 사이가 됐고, 이는 세중의 성장에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 인연은 고 이건희 회장까지 이어졌다.

특히 2017년 즈음까지 삼성그룹의 여행 물량은 세중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삼성그룹향 마이크로소프트 물량, 삼성중공업의 강재 물류 사업도 세중이 담당했다.

천신일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의 관계도 돈독했다. 천신일이 1974년 제철화학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제철장학회(현 포스코청암재단)에 회사 지분의 35%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이 일로 박태준 명예회장이 천신일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진다.

천신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고려대학교 61학번 동기이자 6·3동지회 멤버이기도 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으로서 동문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맺은 친분은 2024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천신일이 2024년 5월17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자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방문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천신일은 석조 문화재 수집으로 문화재 보존에 기여해 왔다. 자신이 모은 전통 석물 2천여 점으로 2000년 경기도 용인시에 세중옛돌박물관을 열었다.

세중옛돌박물관은 2015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으로 자리를 옮겨와 우리옛돌박물관으로 재개장했다.

이와 관련 천신일이 1978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골동품상 주인과 일본인이 옛 석조물을 놓고 흥정하는 모습을 보고 그곳에 있던 석조물 27점을 모두 사버렸다는 일화가 있다. 천신일은 일본으로 밀반출됐던 국보급 석조문화재 80여 점을 자비로 환수해 오기도 했다.

천신일은 다양한 기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교와 박물관, 사회봉사단체, 청소년교육단체 등에 기부를 이어 왔다. 특히 1985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설립을 위한 부지 6만3천 평을 무상으로 기증한 일은 유명하다.

2007년에는 본인이 보유한 110억 원 상당의 주식을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왼쪽)이 2022년 11월8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고려대학교에 박물관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신일 회장은 고려대학교 박물관 발전기금으로 2007년부터 누적 10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학교>

△관리종목 지정
세중은 2021년 3월19일 한국거래소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공시했다.

세중은 2020년 개별기준 매출액 29억 원을 기록해 코스닥 상장 기준인 30억 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리종목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한국거래소가 관리하는 종목을 말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주요 사유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30억 원 미만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 △최근 사업연도 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사업연도 말 자기자본 10억 원 미만 △시가총액 40억 원 미만인 상태로 30일 지속 △법정제출기한 내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이다.

세중은 관리종목 지정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종속회사인 세중정보기술 및 세중에스앤씨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이후 2021년 별도기준 매출액 156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 3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해소했다.

△이명박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
천신일이 2013년 1월29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천신일은 같은 해 1월31일 풀려났다.

천신일은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워크아웃 조기종료 등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돼 2012년 1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추징금 30억9400만 원을 선고 받은 후 상고를 포기했다.

천신일은 2011년에도 증여세 탈세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벌금 71억 원의 형이 확정된 바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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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세중 회장(오른쪽)이 2021년 6월23일 명지대학교에서 명예 미술사학박사학위를 받고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1965년 육군 소위로 임관(ROTC 3기)했다.

1968년부터 1973년까지 윤천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1974년 동양철관공업에서 상무이사로 일했다.

1974년 제철화학을 설립하고 1977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76년 태화유운을 설립하고 1996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77년부터 1982년까지 동해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한국과산화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82년 세중을 설립했다.

1986년 세성항운을 설립했다.

1987년 세중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1993년 세중정보기술을 설립했다.

2000년 세중옛돌박물관을 세웠다. 세중컨설팅을 설립했다.

2002년 세중아이앤씨를 세웠다. 세중게임박스를 설립했다.

2006년 세중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61년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5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명예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 명지대학교에서 명예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2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4년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명예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천신일은 부인 전경자씨(1949년생)와 사이에 천미전씨(1973년생), 천세전씨(1974년생), 천호전씨(1979년생)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천세전씨는 세중 사장, 천호전씨는 세중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천미전씨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상훈

2002년 국립민속박물관회 부회장으로서 민속문화발전 유공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2004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으로서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훈했다.

2004년 제42회 대한민국 체육상 공로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기타

천신일은 세중 주식 84만6538주(4.67%)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5월28일 종가(1997원) 기준으로 약 17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천신일은 2023년 세중에서 26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4700만 원, 상여 5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5억5백만 원, 퇴직소득 14억16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퇴직소득은 정보기술사업부에서 근무기간 30년 3개월치를 정산한 금액이다.

천신일은 불교를 믿으며, 볼링과 골프, 등산을 좋아한다고 한다.

어록
[Who Is ?]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가운데)이 2022년 9월1일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관영 고려대학교 대학원장(왼쪽),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허허벌판이던 땅에 이제는 글로벌 대학이 들어섰다. 포스텍에 기부한 것은 내가 했던 일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이다.” (2023/11/04, 포스텍에서 열린 천신일 회장 표지석 제막 행사에서)

“고대생 누구나 1천 원으로 아침식사를 한다고 들었다. 한창 나이인 후배들이 아침에 달걀 한 알씩이라도 더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원을 결심했다.” (2023/06/29, 고려대학교에 천원의 아침밥 기금 5천만 원을 기부하고)

“우리 문화재 석물을 하나라도 더 모아 놓는 것이 우리 전통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나의 노력이 우리나라가 문화 보국에 도움이 되고 발전해서 문화강국으로 가는 데 작은 밑거름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12/15, ‘우리 옛돌 박물관’ 이사장으로서 SR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사업을 시작하던 젊은 시절부터 저는 기업의 목표인 이익창출 못지않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모교는 제 가슴속에 항상 도전 의식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며 지금까지 모교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 (2022/11/08, 고려대학교 박물관 발전기금 기부식에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기업이나 사회활동에서 작게나마 이룬 일이나 보람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저 혼자만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꿈과 용기를 잃지 않고 오늘까지 오기에는 감사하고 감사하게도 수없이 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이 있었고 희생도 있었다. 이 감사함을 늘 마음에 새기며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기업경영에 매진했으며 나눔과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려 노력해왔다. 성공은 결코 혼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삶의 진정한 보람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아름답게 하는 일에 끊임없이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2/09/01,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받고)

“명예로운 박사학위를 수여해 주어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옛돌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알리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1/06/23, 명지대학교에서 명예 미술사학박사학위를 받고)

“그때 내 나이가 서른하나였습니다. 패기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한 나이였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세상 경험이 다분한 분들이 보기에는 천둥벌거숭이에 불과했을 겁니다. 당시 나는 일본에 자주 나가서 제철소를 유심히 관찰했는데, 신일본제철에는 신일본제철화학이라는 자회사가 따로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는 신일철뿐만 아니라 일본의 모든 제철소가 취하고 있는 경영 형태였어요. 자회사 체제로 하든, 직영 체제로 하든 ‘화학’이라는 분야를 사업의 한 분야로 삼고 있는 거였어요. 거기서 자료를 모으고 여러 통로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뒤 ‘제철화학’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2017/04/12,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포스코 뉴스룸과 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