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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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겸 휴스틸 이사회 의장.
1944년 11월29일에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났다.
13세에 서울에 올라와 막노동을 하며 돈을 모아 37세가 되던 1980년 신안종합건설을 세웠다.
신안과 태일종합건설을 잇따라 세우면서 건설사업을 확대했다.
신안주택할부금융과 신안캐피탈을 통해 금융업에 진출한 뒤 신안상호저축은행과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금융업을 키웠다.
전국 각지의 골프장을 연이어 매입해 ‘골프장 재벌’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01년 강관제조사인 신호스틸을 인수한 뒤 사명을 휴스틸로 바꿨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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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신안그룹 본사 전경. <신안그룹>
박순석은 2024년 9월30일 기준으로 휴스틸 주식 1393만1206주(24.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순석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1인이 48.06%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신안그룹의 다른 계열사 신안이 2대주주로서 5.33%의 지분을 들고 있다.
그 밖에 박순석의 배우자 강금자씨, 장남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 사장, 차남 박지호 휴스틸 기타비상무이사도 각각 0.26%, 3.78%, 3.17%의 지분을 들고 있다.
장녀 박지숙씨(2.58%)와 늦둥이 세 딸들 박지현씨(1.15%), 박현선씨(1.42%), 박현정씨(1.41%)도 휴스틸 지분을 들고 있다.
박순석은 휴스틸뿐 아니라 신안그룹 다른 계열사의 지분도 각각 직접 보유하고 있어 홀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
휴스틸의 사업부문은 강관 제조 사업부문과 강관 판매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강관(Steel Pipe)이란 철로 만든 파이프를 의미한다.
휴스틸의 강관 제품 유형은 물·가스 등의 배관에 사용되는 배관용 강관, 토목·건축 등의 구조물에 사용되는 구조용 강관, 유정 굴착·채유 등에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OCTG, Oil Country Gubulaar Goods) 등으로 나뉜다.
매출 비중은 2023년 기준으로 강관 제품(제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재화)이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3% 정도의 매출은 상품(제조공정을 거치지 않고 시장에서 매매되는 재화)·부산물·수탁 등에서 내고 있다.
국내외 판매 비중은 수출이 약 60%, 내수가 약 40%로 수출 비중이 더 크다.
휴스틸은 1973년 6월29일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휴스틸은 2024년 9월30일 기준으로 비상장사 4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4개는 HUSTEEL USA, INC(미국 법인), HUSTEEL CANADA CO., LTD(캐나다 법인), HUSTEEL AMERICA, INC.(미국 법인), SEVEN SEAS SOLUTIONS LTD.(캐나다 법인) 등이다.
계열회사는 상장사 2개, 비상장사 23개 등 총 25개다.
상장사 2개는 휴스틸과 CNT85 등이다.
비상장사 23개는 신안(건설), 바로저축은행(금융업), 신안코스메틱(화장품사업), 순석장학재단(장학사업), 신안종합리조트(레저사업), 에스더블유엠(서비스업) 등이다.
휴스틸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박순석, 박훈 대표이사 사장, 이진철 이사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차남 박지호 이사다. 사외이사 3명은 김종열 교수, 정재하 전 신안그룹 총괄사장, 한재연 BnH세무법인 회장이다.
대표이사는 박순석의 장남인 박훈 사장이지만, 박순석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본인이 직접 내리고 있다.
감사위원 3명도 사외이사 3명과 같다. 준법지원인은 김지연 변호사다.
한편 신안그룹은 2023년 기준 자산규모가 4조 원 초과 5조 원 미만이라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기준(5조 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0% 줄어
휴스틸은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5714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 당기순이익 24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6173억 원, 영업이익 1509억 원, 당기순이익 988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7.44%, 89.53%, 74.80% 줄었다.
휴스틸의 실적이 2024년에 들어 악화한 이유는 강관 업황 부진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강관 업계는 주요 수요처인 건설업계 부진과 수입산 강관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국내 경기 부진과 맞물려 건설 투자가 위축된 데다 강관의 다른 수요처인 자동차 생산도 정체돼 있다.
앞서 휴스틸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48억 원, 영업이익 1232억 원, 당기순이익 72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매출 1조309억 원, 영업이익 2892억 원, 당기순이익 2272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5.81%, 57.40%, 68.22% 줄어든 것이다.
▲ 휴스틸 실적.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신안그룹의 골프장 리베라CC가 18홀을 추가증설하고 숙박시설을 갖춘 대규모 관광레저휴양시설로 바뀐다.
경기도 화성시는 2024년 5월9일 화성시 청계동 리베라CC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과 관련해 최근 관련법에 따라 주민 열람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리베라CC 인접 부지에 회원제 18홀을 증설하고 관광휴양시설인 콘도미니엄 240실을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25년 상반기 안에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베라CC는 2007년 4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당시 관광숙박시설업 허가는 받지 않아, 그동안 숙박시설 없이 골프장만 운영돼 왔다. 이에 이번에 숙박시설을 더해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함께 갖춘 레저시설로 거듭나고자 한다.
△휴스틸, ‘3억불 수출탑’ 수상
휴스틸이 2023년 12월5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휴스틸은 2022년 북미 에너지용 강관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성과를 거뒀는데, 이번에 수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순석의 장남인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및 캐나다 등 주요 수출국가의 높은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3억불 수출탑’ 수상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안그룹 건설관련 계열사 ‘CNT85’와 ‘인스빌’ 합병
신안그룹은 환경시설 및 플랜트 설비 관련 설계, 주택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 ‘CNT85’와 다른 건설 계열사인 ‘인스빌’을 합병했다.
CNT85는 2023년 12월20일 공시를 통해 인스빌과 합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CNT85다.
CNT85는 "인스빌과의 합병을 통해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사업인 2차 전지 생산시설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스빌 합병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도 투자하고, 택지 입찰 참여 등을 통해 종합건축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안그룹 CNT85 관계자는 “인스빌이 2023년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고 자금력과 건축 실적도 갖췄기에 합병을 이뤘다”고 말했다.
△휴스틸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휴스틸이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자산 규모 1조 원을 넘어서며 ‘1조 클럽’ 가입에도 성공했다.
2023년 3월22일 공시된 휴스틸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휴스틸은 2022년 매출 1조309억 원, 영업이익 289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휴스틸이 지금껏 거둔 실적 가운데 가장 좋은 결과다. 자산 규모도 1조2064억 원을 기록했다.
휴스틸이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수출 호조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휴스틸은 2022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에너지용 강관업계 호조에 힘입어 높은 수출 실적을 거뒀다.
휴스틸은 2022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내수 매출 실적 성과를 냈지만, 수출 매출은 2021년보다 139% 증가한 6925억 원을 기록했다.
△휴스틸, 군산공장 및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3천억 원 투자
휴스틸이 2022년 9월 총 3천억 원을 투자해 대구경 강관 생산을 위해 전북 군산 공장과 미국 현지 생산 공장의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大)구경 강관은 바깥쪽에서 잰 지름의 치수가 400㎜ 이상인 강관을 의미한다. 주로 수소에너지 등 환경친화적이고 오염이 없는 그린에너지의 수송을 위해 사용된다.
휴스틸 군산공장은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 약 23만1400㎥(7만 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다.
군산공장 건설에 투입된 비용은 총 약 1720억 원이다. 군산공장은 연산능력 20만 톤의 대구경 강관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휴스틸은 미국에 에너지용 강관 현지 공장을 지어 생산기지 현지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해 투입된 비용은 약 1250억 원이다. 미국 공장의 연산능력은 25만 톤으로 예정돼 있다. 미국 공장의 준공 예상 시기는 2024년 말이다.
휴스틸은 국내 건설업계 불황의 영향으로 실적부진이 이어지자 미래 성장동력을 에너지 관련 강관 제품에서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2022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자 대구경 강관 제조공장을 짓기로 하고 군산공장과 미국공장 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장남 박훈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휴스틸은 2016년 7월1일 박순석의 장남 박훈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박훈 대표이사 사장은 1988년 신안종합건설에 입사했다. 2001년 신안그룹 상무, 2011년 신안그룹 부사장을 거쳐, 2014년 휴스틸 부사장에 올랐다.
△‘휴스틸’로 사명 변경
신호스틸은 2002년 3월22일 인천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휴스틸’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새 사명인 ‘휴스틸’은 휴먼(Human)과 스틸(Steel)의 합성어다. ‘인간을 지향하는 철강회사’,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철강회사’라는 의미가 담겼다.
회사 측은 “재도약을 다짐하며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신안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신안코스메틱 화장품 브랜드 ‘션리’는 배우 차은우씨를 모델로 기용해 ‘차은우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신안코스메틱>
신안그룹의 화장품 제조전문계열사 신안코스메틱이 화장품브랜드 ‘션리’를 내세워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안코스메틱은 2023년 8월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로프트(Loft)’에서 팝업을 운영했다.
션리는 2023년 기준으로 일본 로프트 120개 매장에 진출해 있다.
앞서 신안코스메틱은 2023년 7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수출용 전문제품으로 ‘다시마 스킨케어 라인업’ 화장품 3종(세럼, 토너, 패드)을 출시했다.
‘다시마 라인업’에는 다시마의 영양성분이 담겨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꿔준다.
일본에서의 홍보 모델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뷰티 인플루언서 ‘모모치(Momochi)’를 발탁하기도 했다.
‘션리’(ShionLe)는 ‘패션’(Fashion)과 ‘리더’(Leader)의 합성어다. ‘화장도 패션’이라는 콘셉트로 2018년 신안코스메틱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션리는 국내 배우 차은우씨를 모델로 기용해 ‘차은우 화장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 현재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월드타워점, 63빌딩 갤러리아면세점 등에 입점돼 있다.
박서연 신안코스메틱 대표는 "다시마 라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은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모모치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그룹의 금융사업
신안그룹은 2024년 현재 바로저축은행(옛 신안저축은행), 신안캐피탈 등을 통해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도 진출하기도 했으나, 2024년 현재 바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증권에 인수돼 신안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바로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된 ‘화신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1972년 ‘할부전업 화신상호신용금고’, 1978년 ‘화신상호신용금고’, 1984년 ‘조원상호신용금고’로 사명이 차례로 변경됐다.
1995년 조흥은행이 운영을 맡으며 ‘조흥상호신용금고’로, 2000년 신안그룹에 편입되며 ‘신안금융금고’로 사명이 바뀌었다.
그리고 2005년 ‘신안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다시 변경하고, 본점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전했다.
신안저축은행은 신안그룹의 다른 금융계열사와 같은 브랜드를 사용해 금융계열사 사이에 통일감을 주기 위해 2019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신안그룹에는 2019년 당시 ‘바로투자증권’이라는 증권사를 두고 있었다. 바로투자증권은 2020년 카카오페이증권에 인수돼 신안그룹의 품을 떠났다.
앞서 신안그룹은 2011년 바로투자증권 주식 지분 92%를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했다. 바로투자증권은 신안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신안캐피탈’(1995년 설립)의 완전자회사였다.
△65년을 이어온 신안그룹의 건설사업
신안그룹은 1960년 설립된 ‘신안종합건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신안종합건설은 대한민국 ‘1세대 건설사’로 아파트, 고속도로, 폐기물 처리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건설하며 2024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건설 전문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현재 신안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는 신안종합건설, 신안, 인스빌, 코지하우스, 프레빌 등 5개다.
신안그룹의 건설부문은 1980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 공급을 시작으로 주택건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인천, 수원 등 전국 각지에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해오며 1992년 정부의 ‘200만호 주택 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 신안종합건설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대표 아파트 브랜드는 ‘신안인스빌’이다.
신안그룹은 주택뿐 아니라 서해안고속도, 교량, 항만 등의 건설을 통해 국가 기반 시설 건설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수 정화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등을 지어 환경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휴스틸의 50여 년 역사
휴스틸은 1967년 윤상준 회장이 세운 한국강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강관은 1973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 상장된 이후, 이듬해인 1974년 인천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1980년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법인 ‘사우디스틸파이프’를 세웠다.
1987년 일본강관과 기술제휴를 맺었고, 1990년 인발관(이음매 없는 강관의 일종) 부문을 신일특수관으로 분사시킨 뒤 1993년 전라남도 목포시 대불국가공단에 공장을 세우려다 재정이 악화하며 1994년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다.
같은 해인 1994년 신호그룹이 한국강관을 인수하게 된다.
이듬해인 1995년 한국강관은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인가를 받는다. 같은 해 전남 목표에 대불공장을 준공하고 사명을 ‘신호스틸’로 바꿨다.
1997년 외환위기(IMF)로 모기업인 신호그룹이 경영난에 빠지자 1999년 한국강관은 신호그룹의 계열에서 분리돼 떨어져 나온다.
이후 2001년 신호스틸의 경영권은 신안그룹을 이끌던 박순석에게 넘어간다.
△신안그룹 회장에 오르기까지
박순석은 1941년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났다. 13세에 서울에 올라와 막노동부터 시작해 신안그룹 회장에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37세가 되던 1980년 신안그룹의 전신인 신안종합건설을 세워 건설업계에 뛰어들었다.
1983년 신안, 1990년 태일종합건설을 잇따라 설립했다. 1996년 신안주택할부금융, 신안캐피탈 등을 통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박순석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전국 각지의 골프장을 연이어 매입하며 ‘골프장 재벌’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가 김대중 정부 시절인 데다 박순석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향 출신이라 골프장 매입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2000년에는 조흥은행으로부터 신안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해 금융 계열사를 확장했다. 이듬해인 2001년 강관제조사인 신호스틸(현 휴스틸)을 인수했다.
박순석은 2011년 말 신안캐피탈을 통해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92%를 인수하고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으며 증권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신안그룹을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총 2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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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13세에 상경해 37세에 신안그룹의 전신인 신안종합건설을 세우고 2024년 현재 신안그룹을 2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자산 기준 재계 60위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신안그룹 홍보영상 갈무리>
박순석의 장남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군산공장이 완공대 휴스틸이 종합강관사로 발돋움하는 첫 해다. 종합강관사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대구경 강관설비 시설 마련을 위해 3천억 원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만큼 새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
휴스틸은 2022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건설업계 불황에 따라 실적이 하락한 만큼, 사업 전망이 밝은 그린에너지용 대구경 강관 설비시설 마련이 실적 반등세로 이어지도록 대구경 강관 제품 제조 및 개발에 힘써야 한다.
◆ 평가
박순석은 대표적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나 13세에 서울에 올라와 막노동, 심부름꾼, 이발소 직원 등의 일을 하며 돈을 모았다고 한다.
이후 37세가 되던 1980년 신안그룹의 뿌리가 된 신안종합건설을 세웠다. 2024년 현재 자산규모 기준 재계 순위 60위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낸다.
휴스틸은 2023년 매출 기준 동종업계 4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80세가 된 2024년 현재에도 2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신안그룹의 업무를 총괄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휴스틸 이사회 의장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직접 내리고 있기도 하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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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85개 시민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017년 11월30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신안그룹 계열 호텔 리베라 유성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텔 리베라 폐업 사태는 재벌의 불법 부실 경영에서 비롯된 ‘갑질 폐업’이므로 정부와 여당, 대전시와 유성구청이 폐업 중단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순석은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 1단독 황은규 판사는 2015년 9월18일 대출알선 명목으로 4억여 원을 수수하고 증거 위조를 교사한 혐의로(알선수재 등) 기소된 박순석에게 징역 2년, 추징금 4억5260만 원을 선고했다.
박순석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순석의 측근 A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B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피고인들은 컨설팅 용역 제공에 따른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하지만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알선 대가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허위 차용증 작성 등으로 증거위조를 교사한 점도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는 이어 “박순석은 신안그룹 회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그 계열사의 대출 알선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한 점과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박순석 등 피고인들은 2013년 4월 생수업체 대표로부터 신안상호저축은행에서 수십억 원을 대출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013년 6월과 2014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대출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총 4억946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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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13살에 상경해 막노동으로 돈을 모아 신안그룹의 회장에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연합뉴스>
1983년부터 신안그룹 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1992년 순석장학재단 이사장에 올랐다.
1996년 신안컨트리클럽 대표이사 및 신안캐피탈 대표이사가 됐다.
1997년 신안관광개발(제주 신안CCC) 대표이사 및 그린씨엔에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2000년 신안신용금고 회장을 맡았다.
2001년 호텔 리베라 회장 및 리베라컨트리클럽 회장이 됐다. 신호스틸 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2002년 휴스틸 회장 및 이사에 올랐다. 네오어드바이저, 인스빌, 코지하우스 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2002년부터 신안그룹 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 학력
1995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순석의 배우자는 강금자씨다.
박순석은 자녀로 2남4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남은 박훈(1969년생) 휴스틸 대표이사 사장이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박훈 사장은 1988년 12월 신안종합건설에 입사했다. 2001년 3월 신안그룹 건설부문 기술담당 상무에 올랐다. 2011년 6월 신안그룹 부사장을 거쳐 2014년 4월 휴스틸 부사장이 됐다. 2016년 7월 휴스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차남은 박지호(1972년생) 전 카카오페이증권 홀세일사업부 부문장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전신인 바로투자증권과 신안캐피탈 등에서 일했다. 2024년 10월10일 카카오페이증권으로부터 해임됐다.
장녀는 박지숙씨다.
늦둥이 세 딸들로 박지현씨(1982년생), 박현선씨(1992년생), 박현정씨(1994년생) 등이 있다.
◆ 상훈
1992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표창을 수훈했다.
1997년 대통령 산업 포장을 수상했다.
◆ 기타
박순석은 2024년 9월30일 기준으로 휴스틸 주식 1393만1206주(24.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1월20일 종가(4020원) 기준으로 560억344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박순석이 2023년 휴스틸에서 받은 보수는 8억 원이다. 모두 급여로 지급받았다.
박순석의 장남 박훈 대표이사 사장은 휴스틸에서 2023년 보수로 5억1500만 원을 받았다. 역시 모두 급여로 지급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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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신안그룹 누리집 인사말을 통해 신안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처럼 앞으로도 더 큰 목표와 꿈, 사명감을 가지고 내일로 나아가며 대한민국을 빛내는 '가치의 숲'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안그룹>
“기업이미지(CI) 변경을 계기로 사업구조를 대폭 개선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 (2006/04/17, 신호스틸을 인수하며)
"내가 노가다 십장 출신이라서 말을 끊느냐 국회가 깡패집단이냐." (2004/10/07,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