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경 CJENM 부회장(왼쪽)이 3일 셰이크 나얀 빈 무바라크 알 나얀 UAE 관용공존부 장관(가운데) 후다 알카미스 카누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 이사장(오른쪽)으로부터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를 수상하는 모습. < CJENM > |
[비즈니스포스트]
이미경 CJENM 부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를 수상했다.
5일 CJENM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3일 중동의 문화예술단체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으로부터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는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이 매년 일생동안 예술과 문화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12년 시작된 이후 대중음악가 퀸시 존스(Quincy Jones),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 오페라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등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전 세계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은 "이 부회장은 다양한 문화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을 전폭 지원하고 세대를 초월해 문화와 예술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다 알카미스 카누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 설립자 겸 이사장은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및 음악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를 계기로 아랍에미리트와 한국의 문화 외교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 K콘텐츠 총괄프로듀서로서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최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패스트 라이브즈'도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진, 미국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 이사진 등을 맡고 있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리우드,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과 협력하며,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활동 중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정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한 국제 에미상 공로상 및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을 받기도 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