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공장 준공, 구자균 “북미 시장 전기차 부품 공략”

▲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전경. < LS일렉트릭 >

[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천㎡ 규모로 전기차 안전을 위한 주요 부품인 EV릴레이(Relay) 500만대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멕시코 북부 도시인 두랑고는 북미 현지화 전략에서 생산과 물류에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랑고 공장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2022년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한 뒤 처음 구축한 해외 공장이다. 

이로써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우시에 이은 세 번째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주요 완성차업체와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면서 추가 투자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2030년 북미 매출 7천억 원, 전사 매출 1조2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두랑고 공장 준공식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 빠르게 생산거점을 확보한 만큼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기아와 2천500억원 규모의 EV릴레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분사 후 1년 만에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필수로 요구되는 북미 시장 요구에 발맞춰 국내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