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는 외지인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비중이 컸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3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만6439건으로 조사됐다. 
 
작년 매매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 매수, 2006년 이후 최고 비중

▲ 2023년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외지인 매매 건수는 8955건으로 24.6%를 차지했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8년 20.7%를 기록하며 처음 20%를 넘어섰다. 이후 2019년 21.9%, 2020년 22.2%, 2021년 20.3%, 2022년 22.3%로 비중이 높아졌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로 849건 가운데 306건(36.0%)가 외지인 매입 거래로 나타났다.

이밖에 관악구 35.2%, 마포구 30.6%, 강동구 29.3%, 송파구 29.2%, 용산구 26.4%, 동작구 25.9%, 광진구 25.7%, 중구 25.6%, 강서구 24.7% 등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공급부족과 집값 바닥 인식에 투자 성향이 강한 외지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