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도로공사가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됐다. 과학기술 관련 연구기관 22곳은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고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도로공사 시장형 공기업 전환, 과학기술 연구기관 22곳 공공기관 지정 해제

▲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2024년도 공공기관 327곳을 지정했다.


이날 공운위 의결에 따라 모두 327개 기관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공공기관 수는 지난해보다 20곳이 줄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 22곳이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됐다.

기재부는 과학기술 관련 출연연구기관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놓고 “앞으로 폭넓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세계적 석학 등 우수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해 인력과 예산을 핵심기능 위주로 더욱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운위는 지역·필수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국립대학병원의 경쟁력 제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립대학병원 14곳의 지정 해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밖에 케이워터운영관리와 합병한 수자원환경산업진흥도 지정 해제했다. 정부 업무를 위탁수행하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통계정보원 등 3개 기관은 신규 지정했다.

일부 공공기관 유형 변경도 결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준시장형 공기업에서 시장형 공기업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에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유형이 변경됐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