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이 상향된 신용등급 전망을 바탕으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S&P 신용등급 전망 상향도 기여

▲ 현대캐피탈이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캐피탈>


이번에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조건이 다른 ‘듀얼 트랜치(Dual Tranche)’ 구조로 각각 3년과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이다.

만기별 채권 규모는 3년물이 5억 달러, 5년물이 5억 달러다.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국채 수익률에 110bp(1bp=0.01%포인트), 5년 국채수익률에 12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2022년 1월 7억 달러 규모 이후 2년 만에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25일과 26일 양일간 투자자 대상 설명회(Deal Roadshow)를 열고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전망 상향과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실적, 0%대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는 리스크관리 능력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무디스,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까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이 모두 상향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앞서 25일 S&P는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자동차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차별화한 신용등급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으로 투자 수요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