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2023년 6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감소률도 두 자릿수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478억 원, 영업이익 6625억 원, 순이익 5215억 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 작년 영업이익 6625억으로 13% 줄어, 매출과 수주는 목표 달성

▲ 대우건설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1.8% 늘고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것이다. 순이익은 2.7% 늘었다.

대우건설은 2023년 매출 목표(10조9천억 원)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2051억 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 원,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THT) 개발사업 등 연결종속기업 4074억 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과 이라크 알 포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프로젝트 등 매출 기여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확대에 따른 기고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신규수주 13조2096억 원을 거둬 지난해 목표(12조3천억 원)를 초과달성했다. 이에 따라 3.9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45조1338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 수주를 보면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 서울 신정4구역 재건축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해 리비아 패스트트랙,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프로젝트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2024년 매출 10조4천억 원, 신규수주 11조5천억 원의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세대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 매출을 통해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프로젝트 등 해외 거점국가뿐 아니라 적극적 신규 국가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도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