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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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보엠이씨 실적.
김우영은 세보엠이씨 주식 364만5777주(34.6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우영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인이 47.4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2023년 9월 말 현재 세보엠이씨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계열사는 2008년 설립된 베트남 법인(Cong Ty Tnhh Sebomec Vietnam) 1곳이다. 세보엠이씨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세보엠이씨가 지분 8.33%를 들고 있는 관계사인 SB테크는 김우영의 동생인 김재영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김재영씨가 최대주주(52.09%)이며, 김우영과 아버지 김종서 회장도 각각 34.58%, 5.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세보엠이씨는 기계설비 부문에 특화된 전문건설기업이다. 설비 사업은 크게 주거, 유통, 오피스 등 일반 설비와 반도체 등 하이테크 설비로 나뉘는데, 세보엠이씨는 반도체 생산시설 배관과 덕트를 설치하는 하이테크 설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클린룸 공사 시 초기에 들어가는 메인 배관인 1차 배관 시공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하게 불소수지코팅덕트(PSP, PermaShield Pipe)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와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코오롱글로벌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다.
이 밖에 세보엠이씨는 발전, 석유화학, 가스·환경 플랜트의 설비 공사도 한다.
2023년 9월 말 현재 매출 비중은 설비 96%, 플랜트 3%, 기타 1% 순이다.
회사 조직은 설비, 플랜트, 해외, 제조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2022년 매출 1조 클럽 첫 가입
세보엠이씨는 2023년 9월 말 누적(연결기준) 매출 6197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 당기순이익 2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7123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 당기순이익 169억 원에 견줘 매출은 1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01%, 20.17% 늘어난 것이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설비와 플랜트 사업 전반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원재료인 GI COIL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익은 늘어났다.
앞서 세보엠이씨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320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 당기순이익 236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4326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 당기순이익 120억 원에 견줘 매출은 138.53%, 영업이익은 284.75%, 순이익은 96.51% 늘어났다.
2022년 반도체 설비투자가 집중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설비 매출이 987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5.65%를 차지했는데, 이 매출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평택 P3 클린룸 배관공사, SK하이닉스 청주 M15 및 이천 M16 시공 실적이 동시에 매출에 반영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772억 규모 평택 기계설비공사 수주
세보엠이씨는 2023년 12월19일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전자 평택공장 기계설비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삼성물산이고, 계약금액은 772억 원 규모다. 2022년 세보엠이씨 매출액 1조300억 원 대비 약 7.48%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2월18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약 4년이다.
△평택공장 준공
세보엠이씨가 2023년 6월 1만6500㎡(5000평) 규모의 평택공장을 준공했다.
평택공장은 배관 모듈 및 기계장비 공장으로, 덕트, 코딩 덕트, 소음기, 모듈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STS 배관, 2차(Hook-up) 배관을 위한 클린룸 설비 등을 갖추고 있어 주로 반도체용 하이테크 배관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세보엠이씨는 평택공장을 발판으로 향후 2차 배관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1차 배관은 클린룸 공사 시 초기에 들어가는 전반적인 메인 배관과 서브 배관을 말한다. 2차 배관은 1차 배관의 밸브나 덕트 등의 설비와 장비(스크러버, 펌프)를 서로 연결하는 배관으로, Hook-up 배관이라고도 한다.
세보엠이씨는 삼성전자 평택공장 인근 부지에 2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었다. 삼성전자의 수도권 벨트(기흥·화성·용인 등) 납품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운반비 등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이곳에 지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산단에 앞으로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듈 시스템 도입
세보엠이씨가 2015년 11월 미국 NEHP Inc와 기술협정을 맺고 모듈(Module)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듈 시스템은 외부 제작 공장에서 배관, 덕트 등을 제작, 조립해 유닛(unit)화된 상태로 현장에 반입한 후 연결하는 공법이다. 100% 공장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해 현장에서는 용접과 볼트 체결 등 연결 작업만 진행한다.
현장 내 작업 영역을 현저하게 줄이고, 공기 단축, 원가 절감, 품질 향상, 시공 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모듈 시스템은 반도체, 오피스, 병원, 판매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설비공사에 적용되고 있다.
△세보엠이씨 대표이사 사장 취임
김우영이 2012년 세보엠이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김우영은 2006년 세보엠이씨 부사장에 올랐고, 2007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김우영은 세보엠이씨가 건축설비, 플랜트 등의 건설·제조분야에서 전문업체로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특히 김우영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건설, 인천국제공항 탑승동A 계류장 관제탑 공사, 반포 래미안아파트 기계설비공사, 탕정 LCD 프로젝트 일반배관공사,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매입 및 노출잡철물 제작설치공사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는 데 기여했다.
△불소수지코팅덕트 생산기술 도입
세보엠이씨가 2011년 7월 미국 FAB-TECH Inc와 기술협정을 맺고 불소수지코팅덕트(PSP, PermaShield Pipe)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국 다목적 보험기관인 FM(Factory Mutual) 인증도 받았다.
불소수지코팅덕트는 스테인리스 스틸 내부를 특수 코팅하는 기술이다. 배기시스템이 내열성, 내화학성을 갖게 돼, 반도체 제조 공정 시 강산 또는 강알카리성 화학물질의 부식성 화학가스가 배출될 때에도 화재 위험이 없고 친환경적이다.
불소수지코팅덕트 시스템은 반도체, 화학플랜트, 가스생산·정제시설, 제약공장, 폐수처리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100% 공장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용접, 그라인딩, 화학처리 등 후처리 가공이 필요 없다.
세보엠이씨의 불소수지코팅덕트 시스템은 2023년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회사들의 발주가 늘고 있다.
△세보엠이씨가 걸어온 길
1978년 7월 창업주 김종서 회장이 세보기계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83년 8월 과학기술처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1984년 2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으로 본점 소재지를 변경했다.
1986년 6월 88서울올림픽 수영장을 시공했다.
1987년 11월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상공부장관상을 받았다.
1990년 1월 세보기계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0년 7월 미국 엥겔사와 CAD·CAM 덕트 제조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1995년 6월 일본 메데가스공판과 기술협정을 맺고 PFP(Pre-Fabricating Piping)공법을 도입했다.
199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1999년 8월 수원 월드컵구장을 시공했다.
1999년 12월 영종도 신공항을 시공했다.
2000년 3월 세보엠이씨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7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1년 9월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기여한 공로로 건설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2007년 6월 건설산업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2008년 1월 본점 소재지를 서울 서초구 서초동으로 변경했다.
2008년 3월 베트남 법인(SEBOMEC VIETNAM)을 설립했다.
2009년 11월 무역의 날 오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1년 7월 미국 FAB-TECH Inc와 기술협정을 맺고 불소수지코팅덕트 생산기술을 도입했다.
2013년 12월 무역의 날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4년 11월 건설단체총연합회에서 건설협력증진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11월 미국 NEHP Inc와 기술협정을 맺고 모듈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7년 7월 2017 건설의 날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17년 11월 건설협력증진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11월 건설협력증진대상을 수상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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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우영 세보엠이씨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7월20일 건설의 날 기념 산업포장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보엠이씨>
세보엠이씨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출액은 2020년 4963억 원에서 2022년 역대 최대치인 9157억 원으로 연평균 35.8% 성장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액은 2020년 47조6천억 원, 2021년 59조5천억 원, 2022년 68조4천억 원으로 연평균 19.9% 성장했다.
이에 따라 세보엠이씨는 202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가 세보엠이씨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2022년 세보엠이씨의 국내 설비 매출 9870억 원 중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설비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당장 2023년 반도체 불황에 따른 설비 투자 감소로 세보엠이씨의 외형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업계에서는 2024년 이후 세보엠이씨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보엠이씨가 2023년 6월 준공한 평택공장은 삼성전자로 향하는 납품 확대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김우영은 1차 배관보다 수익성이 높은 2차 배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1차 배관은 클린룸 공사 시 초기에 들어가는 전반적인 메인 배관과 서브 배관을 말한다. 2차 배관은 1차 배관의 밸브나 덕트 등의 설비와 장비(스크러버, 펌프)를 서로 연결하는 배관으로, Hook-up 배관이라고도 한다.
세보엠이씨는 1차 배관 시장에서는 1위이지만 2차 배관은 경쟁사에 뒤져 있다. 김우영은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2차 배관의 비중을 확대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김우영은 석유화학, 발전, 가스, 환경 등 플랜트 설비 공사에도 적극 참여해 회사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목표을 내놓고 있다.
◆ 평가▲ 김우영 세보엠이씨 대표이사가 2022년 10월 공장을 방문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만나고 있다.
김우영은 불소수지코팅덕트 시스템, 모듈 시스템 공법 다양한 신공법을 도입·개발해 세보엠이씨를 국내 대표 설비업체로 키워냈다.
세보엠이씨는 2023년 현재 1차 배관과 덕트 설비시공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특히 대표적인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이테크 설비를 담당하며 2023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우영은 주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보엠이씨는 회사의 외형이 그리 크지 않을 때인 1998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배당을 해 왔다.
2023년에도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시가배당률 6.3%)의 배당을 결정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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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세보엠이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4년 11월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4 건설협력증진대상 시상식'에서 건설협력증진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세보엠이씨>
세보엠이씨가 건설회사 중에서 여성 직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5개 기업에 포함됐다.
우먼컨슈머는 2023년 4월1일 국내 주요 건설업체 30곳을 대상으로 2022년 여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세보엠이씨 여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738만 원으로,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조사 대상 기업 중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6419만 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차지했고, 이어 대우건설(5960만 원), GS건설(5775만 원)이 2, 3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건설(5600만 원)이 5위였다.
세보엠이씨의 2022년 말 사업보고서를 보면, 세보엠이씨는 2022년 여직원 34명에게 19억5178만 원, 1인당 평균 5740만5천 원을 지급했다. 우먼컨슈머가 공개한 수치와 약간 차이가 있다.
국내 건설업계에 재직하는 여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789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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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세보엠이씨 평택공장 전경. <세보엠이씨>
1998년 세보기계 공사담당 이사가 됐다.
2000년 세보엠이씨 공사총괄 전무가 됐다.
2006년 세보엠이씨 공사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세보엠이씨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2년 세보엠이씨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88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세보엠이씨 창업주인 김종서 회장이다.
김종서 회장은 193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화섬에 근무하다 1978년 세보엠이씨의 전신인 세보기계공업을 세웠다.
김우영은 김희영씨(1971년생), 김재영씨(1973년생) 등 두 동생이 있다.
김재영씨는 세보엠이씨의 관계사인 SB테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2017년 건설의 날 유공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김우영은 세보엠이씨 주식 364만5777주(34.6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월18일 종가(8230원) 기준으로 약 300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우영이 2023년 9월까지 세보엠이씨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단 등기이사 3명이 9억228만 원을 수령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76만 원이다.
김우영은 2022년 세보엠이씨에서 9억1496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8천만 원, 상여 4억3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96만 원 등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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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세보엠이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6년 11월17일 세보엠이씨 음성 공장에서 열린 SK건설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조기행 SK건설 사장(왼쪽 네 번째) 등 참석한 인사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SK건설 >
“반도체 기계설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늘리겠다. 창립 46주년을 맞아 신수종 사업을 찾기 위한 노력도 하겠다.” (2023/09/1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