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21.8㎞에 이르는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교량을 무재해로 준공했다. 

대우건설은 인도 최장 해상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에 참여해 69개월 만에 무재해로 공사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 21.8㎞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교량 69개월 만에 무재해 준공

▲ 대우건설이 준공한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교량.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가운데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이 공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가장 공사 난도가 높은 왕복 6차로 해상교량 7.5㎞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 PSM 공법을 적용했다. 이는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맹그로브 숲과 해상오염을 최소화했다. 맹그로브 숲은 탄소 저장능력이 열대림보다 최대 5배 정도 높다. 

뭄바이는 인도의 대표 경제도시이자 영화산업으로 유명한 도시다. 면적은 서울시보다 작지만 인구수는 더 많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나비 뭄바이를 건설했다. 

나비 뭄바이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도시로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1972년부터 건설한 뭄바이의 위성도시이다. 나비(Navi)는 힌디어로 새롭다라는 뜻으로 새로운 뭄바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해상교량 개통으로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들어 나비 뭄바이 주변 물류·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도 특유 이상기후인 몬순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와 긴밀한 협력과 대우건설의 토목기술력이 있었다”며 “해상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