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자가 18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7일 위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6차 회의를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18명으로 압축, 내부 6명 외부 12명으로 추려져

▲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가 18명으로 압축됐다.


이날 후추위에서는 지난 제5차 회의에서 1차심사를 거쳐 선정된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결과를 회신받아 심사했다. 이 가운데 12명을 후보로 결정했다.

또 추가심사를 통해 5차 회의에서 선정된 내부 후보자 7명 가운데 1명을 제외했다.

이에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는 내부 6명, 외부 12명 등 18명으로 결정됐다.

후추위는 롱리스트 후보에 오른 18명의 명단과 이날 내부 후보자 1인이 추가심사에서 제외된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후추위에서는 이날 확정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했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하는 롱리스트에 속한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와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한다.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결과를 반영해 24일 제7차 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한 뒤, 1월 말까지 심층면접 대상자인 5명의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을 세웠다. 2월 중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고, 3월 주총을 거쳐 새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후추위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글로벌기업인 만큼 주주의 이익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미래와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책임질 훌륭한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포함한 사내·외 이사 16명은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입건된 16명에는 후추위 멤버 7명이 모두 포함됐다.

최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작년 8월 5박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었는데 이 일정에 약 6억8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해당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하지만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이 각각 3억1천만 원, 포스코가 2천만 원을 나눠서 집행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