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새해 들어 지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5주 연속 하락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8일 기준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4% 빠졌다.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 관망세 길어지며 매물가격 하향조정

▲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불확실한 금융상황과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일부 선호단지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내렸다. 

노원구(-0.07%)는 상계·하계·공릉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도봉구(-0.04%)는 쌍문·창·도봉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은·북아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값도 지난주와 견줘 0.04% 떨어졌다. 

송파구(-0.11%)는 문정·잠실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7%)는 상도·사당·대방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구로구(-0.06%)는 구로·항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염창·방화·등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1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내렸다. 

1월 둘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07% 빠졌다. 

오산시(-0.22%)는 지곶·원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광주시(-0.17%)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신현·양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성남 분당구(-0.17%)는 야탑·이매·금곡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4%)는 가좌·주엽·탄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반면 과천시(0.06%)는 재건축 화제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값이 올랐다. 

1월 둘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하락했다. 

미추홀구(-0.10%)는 용현·주안·학익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05%)는 논현·서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연수구(-0.04%)는 선학·청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평구(-0.04%)는 산곡·삼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중구(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05%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10%), 세종(-0.09%), 부산(-0.07%), 제주(-0.05%), 경남(-0.05%) 등에서 아파트값이 내렸고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전(0.01%)은 상승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상승을 보인 곳은 25곳이고 보합은 8곳, 하락은 145곳으로 집계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