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KT의 ‘보은성 투자 의혹’과 관련해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윤동식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KT의 보은성 투자' 의혹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소환 조사

▲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사진)가 9일 'KT의 보은성 투자'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2022년 9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재 오픈클라우드랩)를 고가에 인수한 경위와 관련해 윤동식 대표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씨가 소유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천만 원에 매입했다.

검찰은 KT클라우드의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인수가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 형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해 준 데 따른 보은성 인수 아니냐는 것이다.

윤동식 대표는 2022년 4월부터 KT클라우드를 이끌고 있다.

검찰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의 거래 물량이 대부분 현대오토에버에서 나오는 만큼 KT클라우드의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매입 과정에 현대오토에버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