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 펀드’가 2호 펀드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사의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백신 개발사로 알려진 모더나를 초기 설립 때부터 기획 육성해 온 글로벌 톱3 벤처투자사로 2000년 설립 이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 원에 이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함께 △바이오 분야 인공지능(AI) △기초과학 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하는 중개의학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 관련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 실험 인프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 교류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전략적 협력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바이오사업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2021년 10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두 회사간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플래그십 산하 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이 시장에 보다 빠르게 선보이는데 삼성의 바이오 전문성과 상업화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