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해 12월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9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2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185만CGT(표준환산톤수, 77척)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사 지난해 12월 선박 수주 24%로 2위, 선박 가격은 꾸준히 오름새

▲ 국내 조선3사의 핵심 일감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HD현대중공업 >


국가별로 한국이 20만 CGT(7척)로 11% 점유율을 보이며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수주량을 보였다. 

중국은 146만 CGT(60척)로 79% 점유율을 보였다. 

2023년 누계 수주는 4168만 CGT(1723척)로 2022년 5117만 CGT(1975척)보다 19% 감소했다. 

앞서 2021년, 2022년 2년 연속 5천만 CGT를 돌파했는데 다시 4천만 대로 낮아진 것이다. 

2023년 누계 수주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1008만 CGT(218척)로 점유율 24%를, 중국은 2493만 CGT(1117척)으로 점유율 60%를 차지했다. 

2023년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17만 CGT 감소한 1억2441만 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한국은 3939만 CGT, 중국은 6124만 CGT를 확보하고 있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해 말 178.36으로 마감했다. 2022년 말 161.85에서 16.5포인트 상승했다. 

선가를 선정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65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6.9% 상승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는 6.7% 오른 1억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9.5% 상승한 2억3550만 달러로 조사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