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3년 4분기 시장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데다 올해 1분기까지 성수기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반영됐다.
 
NH투자 "한미약품 목표주가 상향, 올해 1분기까지 성수기 효과 지속"

▲ NH투자증권이 8일 한미약품(사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5일 한미약품 주가는 35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국내와 북경, 화학 모두 안정적 실적을 거두면서 2023년 4분기 시장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독감 및 중국 호흡기 질환 유행 등 성수기 효과는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07억 원, 영업이익 64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7% 웃도는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국내와 북경법인 등 주요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는 독감 유행 및 머크(MSD)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하면서 2023년 4분기 별도기준 4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62% 증가했다.

북경한미의 경우 같은 기간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매출 10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2%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1분기에는 독감 등의 성수기 효과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2024년에도 연간 10%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뿐 아니라 비만치료제인 GLP1 트리플 약물로 신약 가치도 계속 주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74억 원, 영업이익은 25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