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백정완 신년사 “핵심역량 강화로 수익성 제고, 신성장 동력 확보”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새해 실적 도약 기반을 갖추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백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갑진년 푸른 용의 해에 어두운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승천하는 용처럼 모두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건설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정완 사장은 “외부요인으로 인한 수익성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역량을 객관적으로 다시 점검해 자체적 수익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백 사장은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 역량을 집중해 생존을 위한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 폭을 넓히고 건설 연계 사업을 물색하자고 독려했다. 

백 사장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도급을 넘어 개발사업도 선별 추진해 사업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바라봤다. 

백 사장은 “베트남을 비롯 캐나다, 미국 등 북미지역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풍력발전, 자원순환 수소 등 친환경사업 참여를 타진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신재생 에너지사업 등 건설 연계 사업뿐 아니라 탈 건설사업에도 철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일하는 방식 변화와 경영시스템 개선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에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곧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수동적 관행은 적극 개선하고 개별적 시스템과 절차는 전사차원으로 통합해 접근성화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과 품질도 빼놓지 않고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 사장은 “안전과 품질은 우리 회사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로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한 번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옆의 동료에게 큰 짐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과를 두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달했다.

백 사장은 “2023년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에 올랐고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해 한국 서비스 대상 아파트부문 4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다”며 “해외에서는 리비아 재진입, 투르크메니스탄 신규 진출 등 영토를 넓혔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고 이를 위해 애쓴 임직원의 땀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