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전자는 2023년 4분기 비용구조 악화로 별도기준 소폭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메리츠증권 "LG전자 목표주가 하향, 제품 수요 둔화로 4분기 영업손실"

▲ LG전자가 4분기에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LG전자 주가는 10만 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가전, TV, 노트북 등 LG전자의 주력 아이템 모두 2~3분기 재고 보충 뒤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믹스(제품 구성비) 악화와 마케팅 비용의 추가 집행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23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5조7472억 원, 영업손실 2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2.9% 줄어들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2024년 상반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부터 확보한 고수익성 전장 수주 물량의 비중 확대와 멕시코 공장 가동 효과로 VS사업부의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운임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H&A(가전)는 B2B(기업간거래) 매출 비중 확대와 볼륨존(중간 가격대 시장) 공략 가속화로 올해와 같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에게 2024년은 상반기 계절적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한 구간”이라며 “자회사 자본조달, 4분기 실적 둔화 등 모든 리스크가 공개된 현 시점에서는 주가 하방보다는 상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