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배터리 생산장비 고도화를 꾀한다. 

SK온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린캠퍼스에서 백호프오토메이션, 시스코,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한국야스카와전기, 우원기술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 및 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6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SK온 배터리 생산장비 고도화 추진, 원가절감과 수율향상 목표

▲ SK온이 MOU를 체결하고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에 나선다. < SK온 >


SK온은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 성능,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장비 개조 없이 원가절감, 수율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둬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온은 협력사들과 함께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와 관련된 핵심 부품과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는 장비 속도를 개선해 생산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지능화된 스마트센서는 장비 상태 및 오류 관련 정보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오류 발생 시 복구 시간을 단축시켜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는 ‘다운타임(비가동 시간)’이 축소되고 데이터 이중화 및 보안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SK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원격제어의 발판이 마련되면 SK온의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전문위원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온은 생산장비 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에도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