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구형회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 아시프 무스타킴 국제금융공사 금융섹터 동아시아 투자본부장이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국제금융공사(IFC) 사무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IFC는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민간회사·금융기관과 약 437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올해 5월 신한금융그룹과 IFC가 체결한 '글로벌·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총 2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를 우선 조달하고 1년 내 추가로 1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조달한 자금을 사용해 인도네시아 탄소중립을 위한 넷제로(Net Zero) 정책에 기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해양·수자원 관련 업종(Blue),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 관련 프로젝트(Green), 중소기업(Social) 각 섹터에 15%, 40%, 20% 비중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나머지 25%는 세 개 섹터 가운데 자금이 필요한 부분에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형회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달러 조달이 어려운 인도네시아에서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FC와 함께 지속 가능한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