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안성호는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이다.

가구회사 후렉스코리아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1968년 4월2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오너 2세로, 아버지는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전 회장이다.

안유수 전 회장은 아들인 안성호안정호 형제에게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를 각각 물려줬다.

1992년 에이스침대에 입사해 200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경기침체와 경쟁사의 부상, 침대시장의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업계 1위를 지켜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단기적으로 나빠진 회사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 에이스침대 실적.

△경기 침체로 2023년 실적 악화
에이스침대는 2023년 9월 말 누적(연결기준) 매출 2227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 당기순이익 3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2611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 당기순이익 417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14.68%, 영업이익은 22.02%, 순이익은 15.86% 각각 줄어든 것이다.

앞서 에이스침대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462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 당기순이익 5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0.04%, 영업이익은 14.87%, 순이익은 14.84% 각각 감소한 것이다.

에이스침대는 2022년 매출액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며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나빠졌고, 이 같은 추세는 2023년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침대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에이스침대의 지배구조
안성호는 2023년 9월 말 현재 에이스침대 주식 782만4815주(70.5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안성호의 누나인 안명숙씨가 4.99%, 안성호의 두 아들인 안진환씨와 안승환씨가 2%씩을 갖고 있다.

안성호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명이 79.55%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자사주 4.81%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회사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85%에 가까운 지분을 들고 있다.

안성호는 2023년 9월 자신의 지분 4%(44만3600주)를 두 아들에게 2%(22만1800주)씩 증여했다. 1주당 2만6100원, 총 115억7796만 원 규모다. 안성호의 지분율은 74.56%에서 70.56%로 내려갔다.

에이스침대는 침대와 가구 제조·판매, 부동산 매매, 임대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중 침대 매출액 비율이 2023년 9월 말 기준 93.88%에 달한다. 또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며, 수출 비중은 0.03% 수준으로 미미하다.

에이스침대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침대와 가구 사업을 하는 썰타코리아 1곳이다. 에이스침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계열사는 썰타코리아와 스포츠토토코리아 등 두 곳이다. 에이스침대는 스포츠토토코리아의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썰타코리아는 2020년 자본금 70억 원으로 설립했다. 미국 매트리스 선두 브랜드 썰타(Serta)를 국내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썰타 라이선스는 안성호의 부친인 안유수 전 회장이 2002년 인수해 보유하고 있었다.

에이스침대는 1996년 4월2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에이스침대, 한국품질만족지수 침대부문 18년 연속 '1위'
에이스침대가 2023년 10월23일 ‘2023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 침대부문에서 18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KSA)가 한국품질경영학회와 공동 개발한 품질 평가 모델이다.

에이스침대는 창사 이래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철학과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품질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에서 직접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신체별 최적의 수면 조건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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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과학’ 신규 텔레비전 광고 한 장면. <에이스침대>

△‘침대는 과학’ 카피 30년, 신규 광고 공개
에이스침대가 2023년 9월 배우 박보검씨를 모델로 한 ‘침대=과학’ 신규 텔레비전 광고(CF)를 공개했다.

이는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카피 공개 30주년을 기념해 ‘침대=과학’이라는 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CF는 ‘MBTI 건축가’, ‘레시피’ 등 총 두 편이다. ‘MBTI 건축가’ 편에서는 꼼꼼하고 완벽주의자 건축가로 변신한 모습, 2편에서는 ‘레시피’를 지키며 요리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번 CF는 1993년 최초로 공개한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최고의 침대를 위해 노력해 온 에이스침대의 진심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담았다.

‘침대는 과학이다’ 광고는 1993년 시작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에이스침대는 침대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인체에 밀접한 건강도구이며, 인체공학적인 기술이 가미된 과학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기금 1억 원 전달
에이스침대는 2023년 7월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승일희망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에이스침대 광고 모델인 박보검씨가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영상을 안성호가 보고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진행됐다.

앞서 박보검씨는 개인 SNS 계정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올리며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타의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귀감이 돼 온 박보검 배우의 진심에 에이스침대 역시 깊이 공감하여 기부를 결정했다”며 “이번 성금 전달이 루게릭병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 건립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에이스 헤리츠’ 단독 매장 오픈
에이스침대가 2023년 4월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 단독 매장을 열었다.

에이스침대는 인테리어 고급화 추세에 발맞춰 에이스 헤리츠를 중심으로 구성한 단독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규 매장은 수도권 최초의 에이스 헤리츠 단독 매장이다.

에이스 헤리츠는 에이스침대가 2016년 선보인 프리미엄 매트리스다. 연결형 스프링과 독립형 스프링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기술을 적용했고, 뉴질랜드산 100% 메리노울, 말털, 목화솜 등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또 친환경 원료를 특수 가공해 통기성·탄력성·내구성을 갖춘 ‘미라클 폼’, 물에 뜬 듯 신체 굴곡에 따라 몸을 받쳐주는 ‘워터젤 폼’, 습도 조절이 가능한 3차원 특수소재 ‘3D 스페이서’ 등 첨단 신소재까지 더해 수면의 질을 높였다.

신규 매장에서는 에이스 헤리츠 매트리스 3종(HR-B, HR-DP, HR-PP), 매트리스와 어울리는 프레임 3종(H-201, H-102, HERITZ-ZANA)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브랜드파워 침대 부문 ‘24년 연속 1위’ 달성
에이스침대는 2023년 3월 발표된 ‘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결과, 침대 부문에서 2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에이스침대는 양대 평가 항목인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충성도의 모든 세부 영역에서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24년이라는 기간 동안 줄곧 브랜드파워 1위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좋은 잠’을 책임지고자 하는 전사적 차원의 공감대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동안 에이스침대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더욱 좋은 제품과 체험 행사를 준비해 고객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 대리점에 임대료·인건비 특별 지원
에이스침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들에게 임대료 및 인건비를 지원했다.

에이스침대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영업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대리점 34개점을 비롯한 전국 240개 매장에 임대료와 매장 직원 월급의 일부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은 피해 규모의 매장 운영 형태에 따라 임대료의 최소 3분의 2, 직원 1인당 인건비 최소 150만 원을 지원한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적인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에이스침대는 3월 11억 원, 4월 9억 원 등 2차에 걸쳐 총 20억 원을 지원했다.

안성호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대리점 경영주 분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특별 지원책을 마련했고, 이번 지원으로 매장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부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에이스침대가 걸어온 길
1963년 창업주인 고 안유수 전 회장이 에이스침대공업사를 설립했다.

1977년 주식회사 에이스침대로 법인 전환했다.

1978년 업계 최초 KS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1981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87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선수촌에 침대를 납품했다.

1991년 JIS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1992년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3년 중국 현지생산 합자회사를 세웠다.

1994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5년 전자동 무인컴퓨터 생산시스템을 완공했다.

1999년 HS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2006년 튜브코일 공법 세계특허와 하이테크 공법 세계특허를 획득했다. 산업포장을 받았다. 침대공학연구소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08년 최첨단 5세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세계특허를 획득했다. 명품가구 갤러리 ‘에이스 에비뉴’를 열었다.

2014년 ‘하이브리드 Z 스프링’, ‘뉴 하이브리드 테크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2016년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를 내놓았다.

2019년 라돈안전 제품인증을 획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겸 에이스경암 이사장(왼쪽)이 2023년 9월19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쌀 기탁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쌀(10kg, 5900포)을 기부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성호는 아버지 안유수 전 회장 별세 후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에 올랐다. 에이스경암은 안유수 전 회장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2008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에이스침대>

안성호는 에이스침대의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매출은 2021년 3464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3462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이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87%, 14.84%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 추세는 2023년 들어 더욱 두드러진다. 에이스침대의 9월 말 누적 실적을 전년 동기와 견줘 보면, 매출액은 14.68%, 영업이익은 22.02%, 순이익은 15.86% 각각 줄어들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침대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경쟁사의 성장도 에이스침대에게는 악재다. 특히 시몬스침대가 2021년 3054억 원, 2022년 28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에이스침대를 맹추격하고 있다. 두 업체는 국내 침대 시장의 4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시몬스침대는 안성호의 동생인 안정호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이 밖에 가구 시장 강자인 한샘, 현대리바트, 렌털 강자인 코웨이도 침대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에이스침대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안성호는 이 같은 위기 상황을 품질경영으로 정면돌파하려 한다.

에이스침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품질 우선으로 정하고 ‘초격차 전략’을 신제품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도록 품질 차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에이스침대가 제품의 품질은 물론 기업의 브랜드 가치, 회사의 이미지를 지키고 ‘경영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이 2014년 4월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뉴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안성호는 품질·상생·대형화라는 세 가지 경영전략으로 에이스침대를 침대 업계를 대표하는 알짜 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경영인이다.

먼저 품질과 관련해 안성호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철학 아래 비용 절감을 위한 외주 제조를 거부하고 매트리스의 핵심 소재를 자체적으로 만드는 원칙을 지켜 나가고 있다.

안성호는 공장 자동화, 세계 특허 기술 개발 등 생산 현장에서 품질을 높이기 위한 혁신에도 앞장서 왔다. 대학생 시절부터 아버지 안유수 전 회장이 운영하는 침대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보고 배운 경험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성호는 사장 취임 이후에도 공장에서 침대 매트리스 공정을 직접 살피고 스스로 관련 연구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도 안성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다.

안성호는 회사 매출의 약 95%가 나오는 대리점과 상생을 위해 ‘에이스 스퀘어’와 ‘에이스 퓨처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스 스퀘어’는 부지를 직접 매입해 건물을 짓거나 도심 내 기존 건물을 매입해 대리점주에게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로 임대하는 판매점으로, 대리점주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는다.

‘에이스 퓨처스 클럽’은 대리점 2세 경영주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품에 대한 지식, 우수 매장의 경영 노하우 등 실무형 교육을 제공해, 대를 이어가며 에이스침대와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형화’는 ‘침대만은 꼭 직접 누워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안성호의 원칙이 적용된 전략이다.

에이스침대는 대형 ‘에이스 스퀘어’ 매장, 명품 가구 멀티숍인 ‘에이스 에비뉴’를 전국적으로 적극 확대하고, 백화점 매장도 늘려 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는 것과 대조된다.

사건사고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충북 음성 소재) 전경. <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 주식분산기준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에이스침대가 2022년 4월18일 주식분산기준 미달을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 종목이 소액주주가 200명 미만이거나 소액주주 지분이 20% 미만이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 상황이 2년 연속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300인 이상의 소액주주가 유동주식 수의 10% 이상으로서 100만주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는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당시 에이스침대는 안유수 전 회장(5%)과 안성호(74.56%)가 지분 79.56%를 보유하고 있었다. 자사주 비율은 7.55%였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7.74%(85만8858주)에 불과했다.

에이스침대가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나려면 오너 일가의 지분 또는 자사주 일부를 처분하거나 무상증자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야 했다. 소액주주들은 주가 부양을 노려볼 수 있는 무상증자나 자사주 소각을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에이스침대가 관리종목 지정을 명분으로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에이스침대는 2022년 11월30일 자사주 30만5000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해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했다. 처분 후 자사주 비율은 7.55%에서 4.81%로 줄었다. 복수의 기관투자자에게 지분을 나눠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소액주주 주식 수는 110만 주, 지분율은 10% 이상으로 늘어 주식분산 요건을 맞추게 됐다.

시장에서는 에이스침대가 관리종목 지정사유 해소 방안으로 자사주 처분을 선택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실제 자사주 처분 후인 12월6일까지 주가가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뛰었다. 상장폐지 위험성이 사라진 것이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침대는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품절주’로 불린다. 유동주식 수가 적기 때문이다. 유동주식수가 적으면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어렵고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에이스침대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명이 79.55%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자기주식 4.81%까지 감안하면 회사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85%에 가까운 지분율을 갖고 있다.

전체 주주 수의 99.79%에 달하는 소액주주 2281명의 지분율은 10.71%에 불과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1991년 동방기획 마케팅부에서 근무했다.

1992년 에이스침대에 입사했다.

1993년 에이스침대 기획담당 이사가 됐다.

1997년 에이스침대 총괄부사장로 승진했다.

2002년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2003년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표준협회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2023년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을 맡았다.

◆ 학력

1991년 고려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 안유수 에이스침대 전 회장.

안성호의 아버지는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전 회장이다. 1930년 태어나 2023년 6월26일 별세했다.

안유수 전 회장은 부인 김영금 여사와 사이에 2남 1녀를 뒀다.

안성호는 누나인 안명숙씨(1965년생)와 동생인 안정호(1971년생) 시몬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등 두 형제가 있다.

안유수 전 회장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를 안성호, 안정호 형제에게 각각 물려줬다. 안정호 사장은 비상장회사인 시몬스침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안명숙씨의 남편은 명세열 노블레스미디어인터내셔날 대표다.

안성호는 부인 임미정씨와 사이에 안진환씨(1995년생), 안승환씨(1998년생)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상훈

2003년 대한민국 디자인 브랜드 대상 브랜드 경영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04년 국가품질경영대회 소비자만족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6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안성호는 2023년 9월 말 현재 에이스침대 주식 782만4815주(70.56%)를 들고 있다. 2023년 12월12일 종가(2만6050원) 기준으로 약 2038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안성호가 2023년 상반기 에이스침대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안성호가 2022년 에이스침대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단 등기이사 3명이 23억2654만 원, 1인당 평균 7억7551만3000원을 받았는데, 안유수 전 회장의 보수 17억4000만원을 제외하면 1인당 평균은 약 2억9000만원이 된다.

어록
[Who Is ?]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가 2016년 9월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의 첫걸음과 함께 우리나라 침대 기술의 발전은 시작됐습니다. 에이스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열정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마침내 국내 침대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침대과학’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에이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에이스는 지금 ‘월드 에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침대로 세계 속에 한국의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에이스를 최고의 침대 전문 기업으로 이끌어 주신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로 보답하겠습니다.” (2023/12, 누리집 인사말)

“지속적으로 수면 환경과 침대 산업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 (2023/10/23, 한국품질만족지수 침대부문 1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은 업계 1위 회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해외 브랜드를 찾는 일이 매트리스에서만큼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고 싶습니다.” (2017/02/01,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지금 침대 시장 키워드는 ‘가성비’가 아닌 ‘프리미엄’입니다. 가격과 품질 등 모든 영역에서 수입 제품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2016/10/13,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에이스 헤리츠보다 원재료비가 많이 들어간 침대는 없을 것이다. 당분간 이보다 좋은 소재를 쓴 침대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본다.” (2016/09/26,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프리미엄 매트리스인 에이스 헤리츠에 대해 설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