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슈퍼가 그동안 6개의 다른 명칭으로 쓰던 간판을 ‘LOTTE SUPER’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올해 말부터 ‘LOTTE SUPER’로 간판 교체를 시작하고 향후 전 직영점 대상으로 간판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슈퍼 간판 'LOTTE SUPER'로 통일, 프리미엄 매장은 제외

▲ 롯데슈퍼가 매장 간판을 'LOTTE SUPER'로 통일한다. 사진은 롯데슈퍼 고양삼송점의 변경된 간판 모습. <롯데슈퍼>


롯데슈퍼는 현재 ‘롯데프레시’와 ‘롯데프레시앤델리’, ‘롯데슈퍼’, ‘롯데마켓999’, ‘롯데마이슈퍼’, ‘비바건강마켓’ 등 모두 6개의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인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까지 포함하면 모두 7개 간판을 사용하는 셈이다.

롯데슈퍼가 이렇게 여러 간판을 사용하게 된 것은 전략적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 2020년 5월부터는 신선 식품의 신선함을 부각하자는 취지에서 ‘프레시’라는 단어를 활용해 간판 변경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간판을 보고 슈퍼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프레시라는 단어 대신 슈퍼라는 명칭으로 계속 부른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롯데슈퍼는 “고객들에게 친숙한 ‘슈퍼’를 사용해 하나의 브랜드로 소통함으로써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간판 교체를 통해 롯데마트와의 통합 의미도 한층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인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간판을 모두 ‘LOTTE SUPER’로 바꾼다.

이번에 교체되는 간판은 롯데마트 간판과 동일한 브랜드 정체성(BI)과 폰트를 사용해 제작됐다. 기존 간판인 ‘롯데프레시’와 ‘롯데프레시앤델리’는 회색과 흰색으로 이뤄졌지만 변경되는 간판에는 롯데의 대표 색상인 빨간색을 입혔으며 폰트는 ‘SUPER’에 롯데마트 자체 개발 서체인 ‘더잠실체’를 사용해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매장 디자인 연출을 통해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롯데슈퍼에 방문하더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