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3%(1.12달러) 상승한 배럴당 7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달러 가치 하락에 홍해 위기로 물류대란 우려 이어져

▲ 홍해 위기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정제소.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1%(1.26달러) 높아진 배럴당 79.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하락과 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것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에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는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하고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선언과는 달리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포함돼 핵심 국제 교역로에 속하는 홍해 무역이 위협받고 있다.

홍해는 수에즈 은하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이어지는 해상 수송로로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30%, 상품 무역량 가운데 12%를 차지한다.

미국은 예멘 반군의 활동을 막기 위해 19일(현지시각) 미 해군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 결성을 선언했다.

이번 태스크포스에는 영국, 캐나다, 바레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군도, 스페인이 참여해 홍해를 순찰하며 반군 활동을 감시한다.

19일(현지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102.147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