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가스전 2단계 확장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와 자푸라가스전 2단계 확장공사 계약을 15일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3조 규모 사우디 자푸라가스전 2단계 계약 체결

▲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총공사비는 23억6천만 달러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지분 50%씩을 나눠가졌다.

현대건설은 원달러환율 1295.6원을 적용해 계약금액이 1조5345억6천만 원가량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현대건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의 7.23% 규모다.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는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41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앞서 2021년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1단계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기술력과 발주처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속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자푸라, 아미랄 지역에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인력 및 자재 운용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건설은 “공사계약서에서 규정하는 조건 등에 따라 공삭기간 및 계약금액 등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