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전관예우 의혹을 받고있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자조달시스템을 보면 LH는 2022년 9월6일 해외건설협회·피앤티글로벌과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국토부장관 후보 박상우, LH 사장 퇴임 후 컨설팅회사 세워 LH 용역 수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2월5일 정부과천청사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약액은 2억7800만 원, 계약 기간은 2022년 9월5일부터 2023년 7월5일까지다. LH공사는 아직 해당 용역의 착수금 2900만 원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앤티글로벌이 박 후보자가 2020년 설립한 컨설팅 회사라는 점에서 전관예우에 따른 수주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4월 LH 사장에서 퇴임한 뒤 2020년 2월 피앤티글로벌을 공동설립하고 이사로 재직하며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컨설팅과 건설사업관리(PM), 중개 및 임대관리 등을 맡아왔다. 또한 피앤티글로벌 비상장주식 3만7천 주(약 1억8500만 원)도 보유했다.

박 후보자측은 해당 연구용역이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점, 입찰제안서를 해외 건설전문가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들어 전관예우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박 후보자가 국토부장관에 임명되면 보유주식을 백지신탁하겠다고 밝혔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