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 지회(카카오 크루유니언)가 카카오 계열사의 경영위기 원인을 카카오 경영진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노조는 8일 서울 종로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각 사무소에서 팻말시위를 진행했다.
 
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위기 원인을 카카오 경영진이 밝혀야"

▲ 카카오 노조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각사무소에서 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카카오 경영진이 계열사 경영위기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승욱 카카오 크로유니언 위원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경영위기라는 점만 강조하며 비용절감과 희망퇴직을 강조했지만 정작 직원들에게 경영위기의 원인을 밝힌 적은 없다"며 "경영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노조는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봤다.

서승욱 위원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카카오 공동체에서 이와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감시나 견제 역할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독단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풀어가기 위해 경영진과 직원들이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1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노조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직원들과 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기로 했으며 이 간담회를 사내에 생중계하기로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