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천만 원대 보급형 '모델2' 개발 진전, 일론 머스크 "생산계획 검토 중"

▲ 테슬라가 일명 '모델2'로 알려진 보급형 신제품의 생산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5월3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델2’로 추정되는 보급형 모델이 생산 계획을 검토하는 단계까지 개발된 상태라고 인터뷰했다.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은 3천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보급형 차량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며 매주 생산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만5천 달러(약 3277만 원) 수준의 중저가 테슬라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현재 개발 상황은 어떤지” 물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테슬라는 최근 출시한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5종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기종인 ‘모델3’의 시작가격은 미국에서 현재 3만5990달러(약 4719만 원)다. 홈페이지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7500달러(약 984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았을 때의 가격인 2만8490달러가 명시돼 있다. 

2024년 1월부터는 모델3에 적용되는 IRA 세액공제 규모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런 상황에서 모델3보다 1만 달러가량 저렴한 차량이 생산 계획을 검토하는 단계까지 왔다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소비자들은 테슬라가 계획하는 보급형 모델이 ‘모델2’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인터뷰를 통해 “보급형 차량을 생산하는 시스템은 다른 어떤 자동차 생산 시스템보다 앞선 수준”이라고 자평했으며 “텍사스 기가팩토리 그리고 현재 건설을 앞두고 있는 멕시코에 관련 생산 설비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컨설팅회사 먼로 앤 어소시에이츠의 샌디 먼로 CEO가 진행한 이 인터뷰 기사에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 중저가 차량 수요가 늘었으며 테슬라가 보급형 차량을 내놓는다면 다른 업체들에 경쟁 우위를 가질 것으로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