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방안과 층간소음 대책 등 국토부 현안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4일 대통령실 개각발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은 1분의 공백도 있으면 안 되는 만큼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후임자가 정식으로 취임하는 순간까지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LH 혁신 포함 국토부 현안 끝까지 완수" "내년 집값 하방요인 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앞서 11월 마지막 주 윤석열 대통령에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 △층간소음 해소 방안 △철도 지하화 기본계획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및 신설계획 등 국토부 주요 현안을 직접 보고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 주요 현안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과 층간소음 문제 해결은 퇴임 전 매듭을 짓겠다”며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 협의를 마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전세사기 피해자와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아직도 다가구주택, 신탁주택, 근린생활빌라 등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관해 사각지대가 있다”며 “절차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부분 등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전망을 놓고는 당분간 하락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 장관은 “올해 초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로 집값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급매물은 소화됐다”며 “하지만 10월 이후 특례보금자리론이 부분 마감되고 2024년에는 전체가 중단될 예정인 만큼 집값에 하방요인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건자재와 건축비 상승, 미분양 적체로 주택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참여의지가 너무 위축돼 있다”며 “빠르면 2년, 또는 3~4년 뒤 급격한 공급 축소로 주택가격이 급등할 수 있어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에 나선 것이고 극단적 사태는 해소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이날 신임 국토부장관 후보자로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명된 것을 두고는 “국토부에서 오래 경력을 쌓았고 능력과 안목이 뛰어나다고 들었다”며 “잘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