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화물 2호기 도입, 오사카 호찌민 신규 취항 검토

▲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의 두 번재 화물전용기 도입 기념식을 가지고 있다. <제주항공>

[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화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두 번째 화물전용 기체로 기존 여객 기종 B737-800NG를 개조한 기체 B737-800BCF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을 도입한 기체를 인천~일본 오사카, 베트남 호찌민 등에 신규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화물전용기를 도입했다. 이후 인천~일본 도쿄, 중국 옌타이, 베트남 하노이 등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송량은 약 2만 톤에 이른다.

제주항공은 B737-800NG 기종의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사업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해 화물운송사업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물류 관계자와 네트워크, 화물 운수권 확보 등을 이어가는 한편 이커머스 해외직구 수요를 선점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리튬이온배터리, 의약품, 반도체 등의 수요를 공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2호기 도입을 통해 노선 확장은 물론 비정상 상황에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항공화물 운송 서비스를 통해 동북아에서 가장 신뢰받는 화물 운송 사업자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