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예약판매 재개, 판매가는 당초보다 50% 오른 8천만 원

▲ 사이버트럭이 대형 트레일러를 끌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테슬라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홍보용 영상에서 갈무리한 장면이다. <테슬라>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4년 전 예상보다 50% 오른 가격에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했다.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예약판매도 재개했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후륜구동 모델을 6만990달러(약 7942만 원)로, 4륜구동 모델은 7만9990달러(약 1억422만 원)로 출시했다. 

4륜구동 모델보다 최대 주행거리는 20마일 줄이고 최대 마력과 토크는 높인 최고사양 모델, 일명 ‘사이버비스트(사이버 괴물)’는 9만9990달러(약 1억3035만 원)다.

사이버비스트를 기준으로 제로백(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2.6초다. 최고 속도는 210㎞/h 이고 845마력이다. 약 5톤(t)까지 견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견고하고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라는 점이 강조됐다. 자동차 유리도 ‘방탄(아머 글라스)’이다. 

로이터는 “4년 전인 2019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겠다고 처음 발표했던 당시 책정했던 가격보다 50% 이상 비싼 가격”이라며 “일부 고소득층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같은 날인 3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에서 사이버트럭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12명의 고객에게 사이버트럭을 전달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일반 트럭보다 유용하면서도 스포츠카보다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12월1일 테슬라 홈페이지의 사이버트럭 주문창에는 사이버비스트와 4륜구동은 2024년 그리고 후륜구동 모델은 2025년에 배송될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하루 전날인 30일에는 예약주문이 중단됐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출시 행사에 맞춰 예약을 하루 만에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예약 요금은 250달러이며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