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임기 4개월 남기고 사퇴, "어디서든 강원랜드 응원"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이 임기를 4개월 남기고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이 임기를 4개월여 남기고 사퇴했다.

이삼걸 사장은 1일 오전 10시 강원랜드 사옥에서 실·팀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실에서 퇴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퇴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분들이 더 열심히 해서 백년기업 강원랜드를 만들어 달라"며 "어디서든 강원랜드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2021년 4월8일 취임해 2024년 4월7일까지가 임기였지만 임기 만료를 4개월여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 

이 사장은 21대 총선에서 안동시·예천군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뒤 강원랜드 사장에 선임됐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이 당시 야당으로부터 제기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외환은행에 들어가 야간으로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다녔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상북도청과 내무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한 뒤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안부 차관보를 거쳐 행안부 2차관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안동시장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19대 대통령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7회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고 안동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강원랜드는 최근 신규 임원 선임을 진행했다. 11월17일 최철규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 비서관을 선임했고 10월26일에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안광복 전 조폐공사 상임감사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