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전필립은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다.

카지노기업을 넘어서 ‘복합리조트 왕국’을 꿈꾸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중국인 중국인 VIP고객 회복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1년 11월10일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악대학을 졸업했다.

교통사고을 당한 뒤 파라다이스투자개발 전무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에 올랐다.

독실한 교회신자다.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밴드에서 드럼을 쳤으며 대중가수들의 앨범제작에도 참여했다.

문화예술 분야 후원에 적극적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 파라다이스 실적.

△코로나19 악재 지나 실적 반등에 시동
전필립은 카지노업계에 악몽 같던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버텨내고 가장 먼저 실적 반등을 이꿀어냈다.

파라다이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91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 순이익 437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47.3%, 영업이익은 30.8%, 순이익은 2.5% 각각 늘어난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구조 효율화, 호텔업 초호황, 카지노 드롭금액 회복의 과정을 거치며 리오프닝 수혜업종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개선된 영업현금 흐름 및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가 한참 퍼지는 시기에도 전필립이 사업집중화 차원에서 키웠던 호텔업이 선방하며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외국인 카지노 사업은 국내 거주 교포 영업을 통해 명맥을 이어나갔다. 전화위복으로 비카지노 사업은 내국인 이용객이 늘면서 크게 성장했다.

전필립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구조를 효율화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22년까지 3년 연속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20년에는 185명, 2021년에는 38명 등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다.

구조조정으로 위로금을 지급하면서 일시적으로 비용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이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실적 반등의 주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자산 일부를 매각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21년 부산 호텔 사무동을 1500억 원에, 2022년에는 서울 논현동 빌딩을 1천억 원에 매각하면서 자금을 확보했다.

앞서 파라다이스그룹은 오랜기간 안정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파라다이스시티 1조5천억 원 투자, 코로나19에 따른 현금창출력 약화 등으로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며 신용등급까지 하락했다.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전필립은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파라다이스그룹의 정체성을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바꿔놓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로 외국인카지노, 호텔, 컨벤션센터, 레스토랑, 스파, 클럽, 공연장, 쇼핑센터, 전시장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일본의 세가사미그룹과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세워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의 지분율은 55대 45로 파라다이스가 1대주주이다.

2018년 9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이 개장했다. 2017년 4월 1차 시설이 개장되고 약 1년 반 만이다.

2017년 카지노, 호텔, 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은 데 이어 이번 2차 개장으로 부티크호텔, 스파, 클럽, 플라자, 예술전시공간, 스튜디오가 추가로 영업을 시작했다. 전체 부지 크기만 해도 축구장의 46배인 33만㎡에 이른다.

특히 1차 시설 개장까지는 카지노시설 중심이었지만 2차 시설이 개장하며 종합리조트로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전필립은 파라다이스시티를 토대로 영종도를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전필립은 이런 염원을 담아 파라다이스시티에 1조9천억 원을 투자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전체의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과감한 도전이다.

전필립은 매일 5~6시간씩 이곳에 머물면서 각종 시설을 구석구석 점검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졋다.

파라다이스시티는 1차 개장한 지 2분기 만인 2017년 3분기에 매출 666억 원, 영업이익 5억1천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운영사인 파라디이스세가사미는 2023년 3분기 매출 1327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 순이익 213억 원을 각각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1%, 영업이익은 178.4%, 순이익은 1712.4% 각각 늘어난 것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출범 6년이 지난 2023년 파라다이스의 매출의 약 절반을 담당하는 핵심 사업장이 됐다. 카지노 매출만 놓고봐도 워커힐 카지노와 함께 대부분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비주력사업 정리 후 호텔·카지노 사업에 집중
파라다이스그룹은 2010년 초반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 및 청산을 통해 정리하면서 호텔과 카지노부문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필립은 계열사 정리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건설에 투자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4년 10월 파라다이스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파라다이스사파리호텔(Paradise Safari Park Ltd)과 카지노(Paradise Inv.&Dev. Kenya Ltd)를 현지 기업에 매각했다.

이들은 파라다이스가 각각 99.99%, 84.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기업으로 두 회사의 자산규모 합은 약 197억 원이다.

앞서 2014년 9월에는 계열사 파라다이스산업(현 파라텍)의 경영권을 포기했다.

파라다이스산업의 최대주주인 파라다이스글로벌 외 2인은 보유주식 596만1400주를 송원, 베이스컨설팅, 명동AMC, 삼환까뮤 등 4곳에 매각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지주사격인 파라다이스글로벌, 김성진 비상근고문 등은 보유한 주식 전량으로 팔았다. 총매각대금은 260억 원이었다.

파라다이스산업이 보유 중이던 극동정밀(51%), 레데코(60%), 파라다이스인더스트리(51%)도 이 무렵 같이 매각됐다.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그룹의 장기적 비전을 위해 호텔과 카지노 관련 사업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경영권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산업은 소방용품 전문업체로 소방용 기구 제조와 판매 및 소방시설 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앞서 파라다이스그룹은 2013년 초 M&A와 재무경영 관리 전문가인 김홍창 전 CJ제일제당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하며 계열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파라다이스는 2013년 8월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계열사인 파라다이스미디어아트의 청산을 결정했다.

파라다이스미디어아트는 공연기획 및 음악잡지 발행을 주요 산업으로 펼쳐 음악월간지 ‘더 복스(The Vox)’를 발행했고 호주 팝그룹 에어서플라이의 내한콘서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2012년 10월에는 파라다이스면세점 지분 81%를 931억5천만 원에 신세계조선호텔에 매각했다.

파라다이스면세점은 2011년 매출 1443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거둬 전체 면세점시장에서 점유율 5% 정도를 보였으나 성장률이 지지부진하여 전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왔던 계열사다.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왼쪽)과 임원들이 2017년 4월20일 오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개장식에 앞서 축하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술적 관심을 경영활동에 녹여내
파라다이스그룹은 산하 공익재단으로 학교법인 계원학원,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파라다이스복지재단, 한국현대문학관을 거느리고 있다. 모두 전필립의 대표이사 선임 전에 설립된 곳들이다.

전필립은 대학시절부터 예술적 감성이 뛰어났는데 2013년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에 부인 최윤정씨를 임명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국제 문학교류 활성화와 문화·예술인 후원에 중점을 두고 한국과 중국의 작가회의 등을 개최해왔다.

전필립은 최윤정씨를 이사장으로 앉히면서 재단이 더 본격적으로 예술가 지원사업을 펼치게 했다.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해외 활동을 지원하는 ‘뉴욕 아트 오마이’ 레지던스 사업을 진행했고, 문화예술분야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파라다이스상’을 시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건축할 때도 2700여 점이 넘는 예술품과 조형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포토존을 형성함으로써 방문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보탬이 됐다.

파라다이스시티 안에는 주요 미술품과 현대미술 전시를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인 ‘파라다이스아트스페이스’도 있다.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온 전필립·최윤정 부부는 영국 미술전문 계간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던 국내 경영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이 있다.

△일찍이 시작된 우회증여를 통한 경영승계
전필립은 이른 시기부터 승계작업을 시작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해놓고 있다.

전필립은 1993년 파라다이스 전무에 올라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 전필립의 나이는 33살로 두 여자형제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등 전필립의 경영승계가 일찌감치 결정지어졌다.

전필립의 지분 승계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계열사는 파라다이스해운대관광(현 파라다이스글로벌)이다. 이곳은 파라다이스의 부산 카지노 사업을 하는 곳으로 파라다이스의 2대주주이기도 했다.

주력 계열사 파라다이스가 증시에 입성한 2002년 당시 파라다이스글로벌은 파라다이스의 주식 24.59%를 들고 있었다.

전락원 창업주 겸 파라다이스그룹 선대회장은 2004년 사망하기 전 보유하고 있던 파라다이스 지분 25.61%를 6차례에 걸쳐 증여하면서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전락원 창업주에게 지분 6.64%를 직접 증여받고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이 증여받은 지분 6.34% 가운데 대부분을 되샀다. 2014년에는 시간외거래로 주력 계열사 파라다이스의 지분율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락원 창업주는 계열사 다수의 지분까지 파라다이스글로벌에 넘겼고 파라다이스는 수증받은 자산을 매각해 지배구조 강화에 활용했다.

이런 증여와 매입을 통해 파라다이스글로벌은 거의 38%에 이르는 파라다이스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 파라다이스글로벌은 파라다이스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전필립은 지주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대주주(지분율 67.33%)로서 간접적으로 주력계열사 파라다이스를 지배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파라다이스의 지분 구성을 보면 2021년 기준으로 전필립의 보유 지분은 0.45%에 불과하다.

전필립은 자녀들에게도 자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지분을 나눠 줬다. 전필립의 세 자녀는 각각 파라다이스글로벌 지분 6.7%씩을 보유하고 있다.

전필립은 2005년 세 자녀에게 파라다이스인천의 지분을 각각 20%씩 증여했다. 해당 지분은 2011년 파라다이스글로벌이 파라다이스인천을 합병할 당시 소멸하고 대가로 파라다이스글로벌 지분 6.7%씩 지급됐다.

△파라다이스그룹이 걸어온 길
파라다이스그룹은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사업을 운영하는 오락·관광특화 기업집단이다.

1972년 창업주인 전락원 회장이 세운 파라다이스투자개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락원 회장은 1968년 워커힐 호텔에 콘티넨탈카지노클럽을 세워 카지노 사업에 진출했다.

1997년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은 파라다이스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2년 파라다이스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부터 관광업과 면세점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던 파라다이스그룹은 구조조정을 거쳐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그룹의 정체성을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바꿔놓은 핵심 사업장이다. 파라다이스가 일본기업 세가사미홀딩스와 55대45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이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는 비상장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이며 그룹 내 총 12개 계열사가 있다.

주력 계열사이자 유일한 그룹 상장사인 파라다이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76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41.8%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전필립은 지주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지분 67.33%를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 전필립의 세 자녀가 한 사람당 6.70%씩 지분을 가지고 있어 전필립의 일가가 지주사를 통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파라다이스의 대주주는 38.23%의 지분을 소유한 파라다이스글로벌이다. 전락원 창업주의 세 자녀인 전필립, 전원미, 전지혜는 총합 2.65%를 들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 2016년 10월19일 열린 제10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특별공로부문 수상자인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에게 시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파라다이스그룹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 사업을 주력으로 한 파라다이스그룹은 해외여행 제한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호텔 사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

중국정부가 2023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방문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고객의 단계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전필립의 숙원사업인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을 풀어내야 한다.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은 서울 중구 장충동 파라다이스그룹 이전 본사 부지에 약 4천억 원을 투입해 5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추진됐으나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건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2022년 9월에서야 착공에 들어갔다.

영종도에 2023년 11월 말 개장 예정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파라다이스그룹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영종도에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스파이어 개장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경쟁사 대비 열위하다”고 봤다.

◆ 평가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계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내고 있다.

2006년 정부가 설립한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서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2곳을 열었을 때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위기설도 나오기도 했다.

2020년 기준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계 매출의 62%를 차지하며 30%대인 GKL을 2배 정도 앞서고 있다.

전필립은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자 현지에서 서울 카지노 영업장까지 고객을 직접 '모셔오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중국인 고객 유치 전략으로 대응해 성공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카지노를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의 비중은 2005년 25.6%에서 2010년에는 55.8%까지 늘었다.

그룹의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호텔과 카지노 사업에 주력하기도 했다.

회장 취임 첫해인 2007년 전필립은 계열사 21곳 가운데 14개를 매각했다.

전필립은 2010년대 초반에도 계열사 정리를 시작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카지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글로벌 관광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2014년에는 소방용품 제조사 파라다이스산업을, 2012년에는 파라다이스면세점을 각각 매각했다. 2013년에는 공연기획과 음악잡지 발행업을 하는 파라다이스미디어아트를 청산했다.

전필립이 비핵심사업 매각을 추진하며 파라다이스그룹이 손에 쥔 현금은 4646억 원으로 이는 리조트사업 확대의 밑천이 됐다.

재계의 대표적인 ‘은둔 경영자’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적다.

전필립은 2005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0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구상 계획을 밝히면서 언론에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전필립은 중앙대학교 시절 가수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인 김종진, 전태관과 같이 밴드 활동을 했다. 전필립은 드럼을 쳤는데 가수 김민기씨의 앨범 ‘봉우리’, 가수 정원영씨의 앨범 ‘가버린 날들’ 제작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중앙대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간 전필립은 여느 재벌2세처럼 경영을 전공하지 않고 버클리음대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은 한 인터뷰에서 “밴드에서 드럼을 치던 친구가 어느 날 미국 유학을 간다며 대신 전태관을 데려와 소개해줬다”며 “유학 간 그 친구가 바로 전필립이다”고 말했다.

미국 유학당시 보스턴에서 차를 폐차할 정도의 큰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살아남았다. 이를 계기로 음악 대신 그룹 경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해진다.

전필립의 예술적 감성은 섬유예술학을 전공한 부인 최윤정씨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파라다이스시티 가면 호텔 로비에 야오이 쿠사마의 노란 호박과 데미언 허스트의 거대한 말 동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안에 전시된 작품 수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를 포함해 모두 2700점이 넘는다.

최윤정씨는 2013년부터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2018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하며 “파라다이스문화재단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필립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전필립 집안은 3대째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전필립의 할아버지인 전주부 목사는 1963년 경기 의왕시에 덕장교회를 설립했다.

전락원의 ‘낙원(樂園)’과 전필립의 ‘필립(必立, Philip)’도 전주부 목사가 지어준 이름이다. ‘필립’은 예수의 제자인 ‘빌립’의 영어식 이름이다.

전필립은 소망교회에 다니던 시절 곽선희 목사의 주례로 최윤정씨와 결혼했고 2023년 현재 서울 구로구 소재 평강제일교회에 장로로 활동하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성악설과 성선설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돈독한 사이다. 전필립은 2008년부터 엄홍길휴먼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필립과 엄 대장의 인연은 1994년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시작됐다. 2004년 엄홍길씨가 산행 중 사고당한 대원의 시신수습을 위해 휴먼원정대를 꾸리자 전필립이 지원금을 쾌척하며 우애가 깊어졌다.

사건사고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맨왼쪽)이 2016년 10월19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제10회 파라다이스어워드에 참석해 수상자 및 시상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그룹 오너일가 사칭 사기 사건 잇달아
파라다이스그룹 오너일가를 사칭한 인물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어 기업 이미지에 피해를 받았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23년 10월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본인을 오너일가라며 사칭한 전청조씨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회사와 관련한 근거없는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고 있다"며 "회사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하고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청조씨는 국가대표 여성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씨가 2023년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재혼상대로 발표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처음에는 남현희씨가 이혼 이후 2달 만에 15살 연하의 인물과 재혼을 했다는 사실에 관심이 모였으나 전청조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양상이 달라졌다.

그 결과 전청조씨는 재벌3세를 전해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더구나 실제 여성이며 사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2019년 6월 자신이 전필립의 혼외자라고 주장하며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법원은 2023년 11월3일 전청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2023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청조씨가 파라다이스그룹과 관련 없는 인물이지만 파라다이스그룹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기업 이미지가 손상됐다.

파라다이스그룹 오너일가를 사칭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은 더러 있다.

전준주(가명 '왕진진')는 자신이 전락원 창업주의 혼외자라며 방송인 낸시랭을 기만해 결혼했다. 이후 진상을 알게 된 낸시랭씨가 이혼소송을 청구해 10개월 만에 파경에 이렀다.

배우 김상중씨는 전필립의 딸 전우경씨를 사칭한 여성과 교제 후 2003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김상중씨는 결혼직 보름 직전에서야 진상을 알게 돼 파혼했다. 실제 전필립의 딸 전우경씨는 당시 나이가 6살에 불과했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사칭행각을 두고 파라다이스그룹 오너일가의 은둔자적인 면모를 엮은 설명을 내놓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이지만 오너일가의 대한 정보가 워낙 감쳐줘있다보니 검증이 어렵다는 것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주력사업인 카지노가 다양한 군상이 꼬이는 사행성 사업이라는 점도 이들의 사칭행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반강제 희망퇴직 요구 논란
파라다이스그룹이 희망퇴직자 모집과정에서 강제로 퇴사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20년 파라다이스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에 퇴직을 압박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 용역을 주던 안전관리 부분을 계약해지한 뒤 정규직원을 배치해 퇴사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20년 7월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실적이 악화되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미 2020년 2월부터 그룹 모든 임원의 급여 30~50% 반납과 직원 유·무급 휴직을 시행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비상경영 강화로 사업과 인력 운영에 강도 높은 긴축을 추진했다.

그러나 희망퇴직자 모집 과정에서 자율적 희망퇴직자가 예상보다 적자 연차가 낮은 사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부 안전관리팀과 맺었던 계약을 해지하고 그 자리에 담당 직무와 상관없는 정규직원들을 배치했다.

한 내부 직원은 “회사에서 자르고 싶은 직원들을 안전관리팀이나 카지노 입구 데스크 담당업무 등 기존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부서로 배치해서 직원들의 퇴사를 종용했다”고 비판했다.

△반강제 희망퇴직 국면에서 급여 2배 받아
파라다이스그룹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임직원 상대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였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 전필립은 2020년 급여로 2019년의 2배 이상을 받았다.

파라다이스 2020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전필립은 27억6200만을 보수로 받았는데 상여는 없는 대신 전액 급여로 수령했다.

실적 부진으로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급여를 올려 보수총액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받으면서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직원 성추행 및 2차 가해 논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운영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2016년 11월 드러난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번 사건에서 피해 여성들은 보호받기는커녕 좌천과 연봉삭감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몇몇 직원은 퇴사하기까지 이르렀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여직원 3명은 2016년 11월까지 같은 부서의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어적 추행과 회식자리에서의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동료 여직원은 부서 팀장을 비롯해 모기업에도 이 사실을 알리고 징계를 요구했으나 본사의 대처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회사 측은 가해자를 피해자들이 속한 부서에 배치하기도 했고 한 직원은 연봉이 삭감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결국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직원들과 이들을 도왔던 직원들은 모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명은 이 사건을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고소했다.

가해자는 문제가 불거지고도 한 달이 넘은 같은 해 12월31일이 돼서야 회사를 떠났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처우와 관련해 “회사로서는 나름 적절한 조치를 다 했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200억 원 과징금, 소송끝에 돌려받아
파라다이스그룹은 국세청으로부터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 받았으나 소송 끝에 대부분 돌려받았다.

대법원은 2016년 2월18일 국세청에게 부가세 및 법인세 환급가산금을 포함해 파라다이스에 26억 원을 환급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렸다.

앞서 2014년 3월11일 조세심판원이 법인세 167억 원을 환급하라는 조세심판결정을 통지한데 이어 2011년 부과된 과징금 대부분을 환급 받은 것이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2011년 10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용계상 문제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2011년 10월4일 148억7627만 원에 이어 10월10일에도 52억95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파라다이스는 VIP고객 유치에 지출하는 비용을 매출원가로 계산했지만 국세청은 접대비로 보고 과세표준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는 2011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287억4400만 원을 거뒀지만 하반기에는 순이익이 37억6900만 원에 그쳤다.

△이복 여동생과 유산 상속 분쟁
2006년 12월 전필립의 여동생 전지혜씨가 전필립을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 청구소송을 냈다. 장남이 상속재산을 공정히 분할하지 않고 독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전지혜씨 측에 따르면 전락원 창업주의 상속재산은 파라다이스 주식 2490만 주 및 계열사 주식 370만 주, 서울 서초구 고급 아파트 및 경기도 일대 부동산, 예금 및 퇴직금, 대여금 511억 원, 유명 조각가 작품 등 수천억 원에 이른다.

전지혜씨 측은 “민법상 상속 지분은 3남매가 3분의1씩 받아야 함에도 전필립 회장이 상속재산을 독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최지환 파라다이스그룹 홍보실 과장은 “균등분배을 하지 않겠다는 선대회장의 판단에 따라 생전 작성된 유언장에 근거해 정상적으로 상속이 진행됐다”며 “당시 유족들이 합의해 놓고 이제와 문제를 제기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13일 전필립과 전지혜씨를 비롯한 유가족은 법무법인의 인증 아래에 ‘상속재산의 처분 등 관련 상속인간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때 전지혜씨도 고인의 유지대로 받아들일 것과 향후 일체의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최지환 과장은 “선대회장이 돌아가신 시점에 자녀에게 재산이 상속된 것이 아니라 50% 이상을 계열사에 유증해 자녀들에게 돌아간 지분율이 줄어들어 상속세가 줄어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속 과정에서 이복동생에 대한 차별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도 제기됐다.

전낙원 창업주는 생전 전처와 장남 전필립, 전원미씨를 낳고, 재혼 후 전지혜씨를 낳았으나 사망 직전 2번째 부인과 이혼했다.

2007년 서울가정법원은 전지혜씨가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전지혜씨는 유언 공증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필립과 친하고 유언장 작성 장소가 실제 장소와 다르다며 유언장이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와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오른쪽 두번째)가 2018년 9월17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개관식에 참석했다. <파라다이스>

1992년 파라다이스산업의 전신 극동스프링크라에 입사했다.

1993년 파라다이스의 전신 파라다이스투자개발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02년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05년부터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1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중퇴했다.

1988년 버클리음악대학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전필립의 아버지는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 창업주다. 전락원 창업주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를 맡아 경영하다 1972년 운영권을 인수한 뒤 그의 이름(낙원=파라다이스)을 딴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을 설립했다.

전락원 창업주는 최경애씨와 1남2녀를 뒀다. 전필립이 장남이고 여동생인 전원미, 전지혜씨는 회사경영에 일절 참여하지 않는다.

전필립의 고모는 고 전숙희 전 한국현대문학관 이사장이다. 전숙희씨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앞장 선 수필가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정부로부터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전필립의 부인 최윤정씨는 이화여대에서 섬유예술학을 전공했다. 2013년부터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예술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8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했다.

전필립 부부는 2남1녀를 뒀다. 장녀 전우경씨는 패션계·연예계에서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 전동혁씨와 전동인씨의 근황은 알려져 있는 것이 없다.

전필립의 자녀들은 2023년 현재까지 파라다이스그룹 경영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 상훈

◆ 기타


전필립은 2023년 상반기 파라다이스로부터 보수 6억5천만 원을 수령했다. 전액 급여로 구성됐다.

전필립은 2022년 파라다이스에서 9억5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상여와 기타 근로소득이 없고 전액 급여다.

파라다이스는 사업보고서에서 “전필립에게 2020년부터 연간 11억400만 원을 급여로 지급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2020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매월 급여의 일정 부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전필립은 2020년 3월 급여의 30%를, 이후 2021년 2월까지 급여의 50%를 매월 반납했다. 2021년 남은 기간에는 급여의 30%를 반납했고 2022년에는 매월 급여의 14%를 반납했다.

전필립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주식 43만6663주(67.33%)를 소유하고 있다. 전필립의 세 자녀는 각각 6.70%를 소유해 전필립 일가의 전체 보유지분은 87.43%다.

전필립은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파라다이스 주식 41만5580주(0.45%)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가치는 2023년 11월10일 종가기준 58억 원 가량이다.

어록
[Who Is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맨오른쪽)이 2016년 6월14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건립 부지에서 건설현장 직원들에게 삼계탕을 배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2017년 인천 영종도에 건립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는 한류문화의 진수와 동서양의 다양한 즐거움이 융합된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이다.“ (2021/11, 파라다이스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창의적 상상력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특별한 공간을 창조하는 데스티네이션 크리에이터(Destination Creator)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파라다이스웨이는 섬김과 배려의 자세로 고객 감동을 실천하는 우리의 사명감이다.” (2021/11, 파라다이스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VIP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해 사드 이슈로부터 영향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신규 수요 창출 및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차별점은 한류 5.0 기반의 ‘아트테인먼트 리조트’이다. 동서양의 문화 가치를 융합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류의 종착지를 구현하고자 한다.” (2017/04/20,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기자간담회에서)

“사회구성원이 파라다이스를 창의와 혁신의 기업으로 기억하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창의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혁신적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2014/11/11, 파라다이스부산호텔 CI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작한 뒤 회사가 잘 되고 있는 것도 내게 주신 체험이다. 나는 대한민국에 나보다 더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범사에 감사 아닌가. 말씀 그대로 ‘복의 복’이다. 문제는 아무 것도 없다. 내가 문제일 뿐이다.” (2013/08/31, 평강제일교회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신앙의 중심은 있다고 생각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십일조 생활 꼭 하고 있고 주일날 골프 친 적도 없다.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철저해야 한다고 믿는다. 언약 아닌가.” (2013/08/31, 평강제일교회 인터뷰에서)

“세계 어디로 출장을 가도 주일에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가보면 너무나 다르다. 진지한 신앙의 분위기를 찾기 힘들다. 촛대가 옮겨지고 있다는 말이 실감 난다. 그리고 성경적인 건 아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천재들은 왜 요절하나’라는 테마도 내가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은 소재다.” (2013/08/31, 평강제일교회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10여 년간 환경변화와 도전을 창조적으로 전환시키지 못한 시행착오가 있었다. 창조와 도전정신이야말로 파라다이스의 DNA다.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성을 발휘해 미래를 향한 창조적 도전을 시작하자.” (2010/05/25, 파라다이스 기업문화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파라다이스그룹은 동북아 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파라다이스시티를 기반으로 글로벌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앞으로 50년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78만 명의 고용 창출과 8조2천억 원의 생산 유발, 3조25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거둬 국내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4/20,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행사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