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4.74포인트(0.53%) 높은 3만5273.0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강세 마감, '샘 올트먼 효과' MS 최고가 새로 써

▲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3포인트(0.41%) 높은 4556.6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5.88포인트(0.46%) 높은 1만4265.86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했지만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10년물 국채금리 추가 하락,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감산회의 연기로 인한 유가 추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23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다. 24일에도 평소보다 3시간 일찍 장을 마감한다. 

이날 유가 변동이 컸다. OPEC+는 원유 생산량 감산회의를 연기하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유가는 이후 하락폭을 축소해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했다. 10월 내구재주문은 전달보다 5.4% 줄어들면서 예상치(-3.4%)를 밑돌았다. 항공과 운송을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은 0.0%로 예상치(0.1%)와 비슷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내구재주문이 쇼크를 기록하는 등 4분기 미국 주요 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내년 정책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시장금리 하락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여건을 이전보다 덜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주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28%) 주가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오픈AI에 복귀하면서 오픈AI에 투자한 MS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 밖에 애플(0.35%), 알파벳(1.11%), 아마존(1.95%), 메타(1.34%) 등 빅테크 5곳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2.46%)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도 내렸다.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앞서 반영됐다는 인식과 중국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테슬라(-2.90%) 주가도 내렸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망사고 소송과 관련해 테슬라에 불리한 판결이 나면서 주가가 3% 가까이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