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은행들이 3분기 말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 또는 매각한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 현황’에 따르면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원화대출의 연체율은 8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39%로 집계됐다.
 
9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39%로 소폭 내려, 부실채권 매각 영향

▲ 9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0.39%로 8월 말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9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천억 원으로 전달과 유사했다. 상각 및 매각을 통한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조 원으로 8월과 비교해 1조6천억 원 증가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8월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9월 말보다는 0.19%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8월 말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말보다는 0.09%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8월 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2022년 9월 말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52%)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6%)은 8월 말보다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낮아졌다. 

9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03%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0.16%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8월 말과 유사했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65%로 8월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8%포인트 높아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