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 스마트물류센터, 물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무인 처리

▲ 내곡주유소 스마트MFC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 사진. < GS칼텍스>

[비즈니스포스트] GS칼텍스가 자사의 주유소에 입고부터 배송까지 무인으로 처리되는 스마트 물류 센터를 연다.

GS칼텍스는 서울 서초구 내곡주유소에 설치한 ‘스마트MFC(Micro Fullfillment Center)’가 23일부터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MFC는 주문 수를 분석하고 예측해 자동으로 물품을 입고 및 보관하고 배송까지 할 수 있는 자동화 물류 공간이다.

내부에는 물품의 빠른 보관과 출고가 가능한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돼 로봇 6대가 하루 최대 물품 3600개를 자동 처리한다. 드론을 통한 배송 실증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사람과 지게차가 활동할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 기존 창고 대비 공간 이용 효율이 4배 높다.

GS칼텍스는 시설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상품을 물류 회사에서 도심 외곽에 위치한 허브 터미널까지 보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새벽배송 등 신속한 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근 지역주민들과 주유소 고객들이 생활 물품 보관 및 픽업서비스 등 생활 물류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스마트MF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물류 스타트업 회사 주식회자 피엘지(PLZ)와 제휴해 적합한 화주사를 확보한다.

스마트MFC에 적합한 상품군을 도출하고 최대 배송반경을 확인해 도심 물류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운영 초기에는 빠른 배송 수요가 높은 화장품, 액세서리, 의류 등 소형 상품 위주로 서비스를 진행하며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다.

GS칼텍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자로 선정돼 2022년 9월 서울특별시와 스마트MFC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내곡주유소 스마트MFC 건설은 2022년 11월부터 시작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스마트MFC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도심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배송에 소모되는 트래픽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