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차 관련 투자를 늦추지 않은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 "현대차 전기차 투자 지속은 긍정적, 내년 미국 전기차공장 준공"

▲ 현대차가 전기차 관련 투자를 늦추지 않은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현대차 주가는 18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4년 여전히 과거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겠지만 올해보다는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영업이익 7조3천억 원, 내년 하반기에는 7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각각 8.8%, 8.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생산법인 인건비 증가와 판매법인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증가, 부정적 환율효과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대차가 전기차 관련 투자를 지속한 점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일시적 전기차(BEV) 가격저항 시기에도 전기차 관련 투자를 늦추지 않은 현대차그룹의 의사결정에 대한 하반기 평가가 목표배수(멀티플)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말 준공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전용공장(HMGMA) 투자를 주도하는 현대차를 2024년 하반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