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기업 맥도날드가 경영실적 개선과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장을 전격 교체했다.

맥도날드는 1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켐친스키 전략·사업개발·혁신 담당 부사장이 사장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다.

  맥도날드 사장 전격교체, 경영실적 개선과 이미지 쇄신 위해  
▲ 크리스토퍼 켐친스키 미국 맥도날드 신임 사장.
켐친스키 사장 승진자는 종합식품제조업체 크래프트 푸즈(Kraft Foods)에서 성장전략 부사장, 해외 비즈니스 부문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맥도날드에 합류했다.

마이클 안드레스 현 사장은 맥도날드에서 30여 년 동안 일했는데 올해 연말 은퇴한다.

안드레스 사장은 2014년 취임해 실적부진에 빠졌던 맥도날드에 '신선'(fresh)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메뉴를 단순화하고 재료와 조리법을 혁신적으로 바꿔 성과를 냈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현재 미국 시장은 맥도날드가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업계 전문가들도 이번 인사를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가 이번 인사를 통해 혁신을 지속적으로 할 뜻을 보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맥도날드는 최근 미국시장의 광고대행사도 교체하는 등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보라 월 미국 맥도날드 CMO(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지난 30일 35년 동안 미국시장에서 광고를 대행한 리오 버넷(Leo Burnett) 대신 세계 2위 광고업체 옴니콤(Omnicom)을 새 광고대행업체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