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외 여행 급증에 따라 가파르게 올랐던 운임이 점차 하락하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증권 "티웨이항공 목표주가 하향, 운임 하락으로 내년 이익 급감 전망"

▲ 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21일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100원에서 24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을 유지했다.

20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2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58.7% 줄어드는 것이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높아졌던 운임이 점차 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국제선 수송운임은 1km당 74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수송운임보다 58.7%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유통비 부담은 완화할 것이지만 사업량 증가에 따라 인건비와 조업비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비용은 2023년과 유사할 것이라 판단한다”며 “현재 여객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고 있으나 올해 실적이 정점일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되거나 장거리 노선 확보가 되지 않는 이상 멀티플(적정가치 배수) 상향은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노선 확보를 통한 노선 차별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10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7.3%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