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블유게임즈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판매관리비 효율화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낸 데다 슈퍼네이션 인수를 마치며 앞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아이-게이밍(i-Gaming)’을 통해 4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 상향, 슈퍼네이션 인수 효과 4분기부터"

▲ 신한투자증권이 20일 더블유게임즈(사진)이 인수한 슈퍼네이션의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된다며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 게이밍은 소셜카지노 게임과 달리 실제 현금을 베팅해 인출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카지노를 의미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7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7일 4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2023년 3분기 마케팅 효율화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11월 슈퍼네이션 인수를 마치며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1396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12.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컨세서스)인 476억 원을 웃돌았다. 

강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3분기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이 정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3분기 마케팅비용으로 184억 원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47.57% 감소했다.

4분기에는 인수를 마친 슈퍼네이션의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네이션은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 아이-게이밍 라이선스를 보유한 게임회사로 올해 3500만 달러(436억 원)를 투입해 11월1일자로 인수를 마무리했다.

강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아이-게이밍으로 이식하기 위한 작업을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했다”며 “물론 유럽 아이-게이밍 시장의 경쟁 강도가 낮지 않아 대규모 유저를 확보하지 못한 슈퍼네이션을 인수한 것은 모험적이지만 당장 수익성에 큰 무리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1484억 원, 영업이익 5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8%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