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테스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반도체업황이 악화된 국면임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증권 “두산테스나 매출 영업이익 상승 전망, 비메모리 방어력 보여줘”

▲ 두산테스나가 반도체업황 악화 속에서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두산테스나 목표주가 7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두산테스나 주가는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 생산의 후공정 가운데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2년 설립 뒤 테스트 위탁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 웨이퍼 테스트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미지센서(CIS) 테스크 공정 가동률이 상승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두산테스나의 이미지센서 테스트 공정 가동률이 80% 수준으로 상승하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실적이 고무적인 이유는 최근 반도체업황 악화로 업종 내 기업들 대부분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두산테스나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2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3.7%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이미지센서 테스트 공정 가동률이 2분기 5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는데 3분기 들어 전년도 수준인 70%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시스템온칩(SoC) 부문 가동률은 60% 중반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가동률은 이미지센서 기준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지센서 가동률 상승과 함께 지속되고 있는 실적 개선세로 두산테스나가 비메모리 전문 후공정업체로서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업황 부진 속 비메모리 관련 매출 100% 업체가 지니는 방어력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3년이 실적 방어의 해였다면 2024년은 더욱 성장하는 해로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