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공장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LG디스플레이가 진행하고 있는 광저우 LCD공장 매각 과정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증권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공장 매각 가능, 인수 후보 2~3곳"

▲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공장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는 중국TV 업체인 스카이워스에 광저우 LCD공장을 매각하려 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 2~3곳이 광저우 LCD공장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광저우 LCD공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인수에 따른 고객기반 확대가 수월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장 인수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광시야각 기술(IPS)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LG디스플레이로서는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을 통해 1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적자가 이어지는 LCD사업의 규모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1월부터 아이패드용 올레드(OLED)의 조기 생산이 예정돼 있다"며 "올레드 매출비중 확대와 LCD 매출비중 축소에 따라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