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할 ‘특화평면’을 새로 선보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자체개발한 리모델링 특화평면을 올해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리뉴얼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 리모델링 특화평면 리뉴얼, 대형 아파트 세대분리 가능해져

▲ 대우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리모델링사업인 거여5단지 석경 투시도. <대우건설>


증축형 리모델링은 아파트 준공 뒤 15년이 넘은 단지 가운데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2022년 4월 리모델링사업에 도입할 4가지 형태의 특화평면을 자체개발했다. 올해 지속적 리모델링 상품 및 기술개발을 추진해 특화평면을 리뉴얼했다. 

특화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수납공간 부족 등 구축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3’에 소개된 최신 주거상품도 도입됐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리모델링 특화평면은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베이(Bay) △복도식 2베이 등 4가지 형식으로 나뉜다. 

계단식 관통형은 계단실 기준으로 두 세대의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는 방식이다. 최근 40평형 이상의 대형평수 아파트도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추세로 대우건설은 계단식 관통형을 대형평형의 기준으로 마련했다. 

올해 리뉴얼된 평면은 전용면적이 20%가 늘어난 증축평면으로 욕실 3개소, 침실 4개, 가족실과 세대분리형 평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세대분리형 평면은 아파트 한 채를 두 곳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욕실, 주방 등을 독립시킨 구조로 한지붕 두 가족 형태의 평면구성을 뜻한다. 육아·봉양 등 이유로 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거주사면서도 개인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원룸형과 투룸형 선택이 가능해 소형 아파트처럼 전·월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다.

이밖에 계단식 일반형과 1970년~1980년대 많이 지어진 복도식 1베이, 2베이 형식도 전면과 후면을 형식에 맞게 확장해 침실과 거실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주방공간을 개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리모델링용 특화평면을 리뉴얼하면서 대우건설이 강점을 갖고 있는 푸르지오 에디션 2023 상품들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리모델링 단지에서도 대우건설이 추구하는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