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공항공사와 현대건설이 1조3천억 원 규모 우크라이나 수도공항 재건사업에 참여한다.

한국공항공사는 현대건설과 함께 1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와 보리스필 수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공항공사·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보리스필 수도공항 확장 협약

▲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오른쪽부터), 올렉시 두브레브스키(Oleksiy Dubrevskyy) 보리스필 수도공항장, 노재학 현대건설 글로벌지원실장이 12일 폴란드 바르샤바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수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보리스필 공항 인프라 확장사업은 우크라이나 수도 최대 관문공항인 키이우국제공항의 터미널 및 활주로를 재건,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 규모는 약 1조3천억 원(약 10억 달러)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는 재건사업 관련 정보제공 및 원할한 사업지원을 담당한다. 공항공사는 공항운영 컨설팅, 국제교육·훈련, 공사의 항행안전장비 등을 제공하고 현대건설은 공항 재건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부분을 맡는다.

키이우국제공항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시 동남부쪽 30km 거리에 위치한 공항으로 1959년 개항했다. 100% 키이우 주정부 소유로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보리스필 공항의 피해를 복구하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공항 인프라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공항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동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