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쟁기업의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이 하락한 탓이다.
 
삼성증권 "JYP엔터 목표주가 하향, 2024년에도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

▲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JYP엔터테인먼트만 보면 해외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성장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16만4천 원에서 14만6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은 10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0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팬덤이 확대하면서 매출 다변화와 해외 매출 비중 상승이 지속될 것이다”며 “하지만 최근 동종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36배에서 33배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11%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국내 기준으로 음반 11개를 발매했는데 2024년에는 음반 20개 이상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음반과 음원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미국 공연기업인 라이브네이션 본사와 ‘북미지역 공연’을 놓고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개런티만 받던 구조에서 초과 이익에 대한 추가 수익 배분을 정산받는 방식으로 조건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부터로 아레나투어 이상급 공연에 한정해서만 적용된다.

최 연구원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저연차 아티스트도 리스크를 최소화해 글로벌 쇼케이스를 진행할 수 있어 글로벌 팬덤 확장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가수도 줄줄이 데뷔한다. 4분기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C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미국 걸그룹 VCHA, 일본 보이그룹 니지프로젝트시즌2, 내년 2분기 한국 보이그룹 라우드프로젝트 등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4개의 신인 그룹 데뷔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에서 아티스트를 보유하게 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아티스트별 글로벌 팬덤이 공고해지면서 음반 매출뿐 아니라 음원과 공연, 기획상품(MD), 지적재산(IP) 매출 등으로 수익이 다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매출 비중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공연 규모 확대에 따른 공연 및 기획상품 매출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61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