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판가 상승에 원가 하락이 더해져 3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가 목표주가가 연달아 높아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 장중 7%대 상승, 깜짝실적 지속 증권가 전망

▲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지자 2일 장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오르고 있다. 


2일 오전 10시58분 코스피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주가가 전날보다 7.07%(2750원) 오른 4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3.47%(1350원) 높은 4만250원에 출발한 직후 급격하게 상승분을 되돌렸으나 재차 상승세에 올라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39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 10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컸는데 전망치(2675억 원)를 48% 웃돌았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며 2016년도 초호황기 수준에 근접했다.

3분기에 판가 상승분이 반영된 가운데 원재료 평균 투입가가 전년 대비 12%가량 낮은 톤당 1769달러(약 237만 원)로 대폭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판가는 고정된 상태에서 원재료의 상방 압력도 없어 당분간 이같은 안정적 수익성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3% 높은 5만2천 원으로 제시하며 “판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인 가운데 주요 원료인 고무 가격 추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며 “호실적이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18.18% 높인 6만5천 원으로 제시하며 “높아진 수익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어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