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과 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해온 김해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이 최종 무산됐다.

NHN과 현대산업개발은 1일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 데이터센터 건축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NHN 김해 데이터센터 건축 결국 무산, 공사비 늘어 추진 어려워

▲ NHN 김해 데이터센터 사업이 무산됐다. 사진은 김해 NHN데이터센터 조감도. <김해시>


양 측은 “협약 당시 계획한 투자금액보다 높아진 공사비와 사업성 악화 등으로 더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분들께 사과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HN 측은 현재 진행하는 김해R&D센터와 NHN아카데미 경남캠퍼스 운영은 계속하기로 했다.

NHN관계자는 "최근 건축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라는 외부변화요인에 따라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면서도 "김해 R&D센터와 NHN아카데미 경남캠퍼스를 거점으로 지역 IT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 기술경쟁력 제고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년 6월 경상남도는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과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건축사업을 추진했다.

NHN과 현대산업개발이 5천억 원을 투자해 2022년 하반기까지 대용량 데이터와 스마트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지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3년 으로 준공이 미뤄졌고 이후에도 2024년으로 또 한 차례 준공이 미뤄졌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