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와 HK이노엔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이 27일 발표한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한국콜마와 HK이노엔이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한국콜마 HK이노엔, KCGS 2023년 ESG 통합 평가 'A' 획득

▲ 한국콜마와 HK이노엔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콜마>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주요 ESG평가기관 가운데 하나로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두 기업은 부문별로 사회 부문에서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환경 부문에서 한국콜마는 전세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튜브를 상용화했고 화장품과 치약 등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배석세포로 대체하는 화장품 개발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인 점이 인정받았다. HK이노엔은 2023년 6월 업계 선도적으로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한국형 RE100에 가입하고 생물다양성 정책 제정 및 전사 환경경영 회의체 운영 등 친환경경영체계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최초로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ESG 역량 진단과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을 주요 협력사에 지원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HK이노엔은 공급망 관리 및 지역사회와 상생경영 활동이 평가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한국콜마는 2022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삼고 대표 직속 전담 조직인 ESG경영팀을 구성하는 등 전사 시스템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HK이노엔은 2023년 5월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ESG 리스크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실무조직-경영진-이사회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콜마는 2023년 ESG 경영 전략과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집약한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HK이노엔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ESG경영을 추진한 이래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으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