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올랐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3일 기준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23주째 올라,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상승폭은 축소

▲ 10월 넷째 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았던 지역과 단지를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 양상을 보여 상승 폭은 지난주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0월 셋째 주와 비교해 0.06% 올랐다.

성동구(0.16%)는 금호·성수동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중구(0.12%)는 신당·황학동에서, 동대문구(0.11%)는 답십리·장안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0.09%)는 구의·광장동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8% 올랐다.

영등포구(0.14%)는 여의도·당산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고덕·상일동에서 집값이 비싸졌다. 강서구(0.12%)는 마곡·내발산동 주요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0.10%)는 송파·가락동 위주로, 금천구(0.09%)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중구(0.28%)는 운서‧중산동 신도시 선호단지 위주로, 남동구(0.09%)는 논현·서창동 준신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구(0.08%)는 신현·청라동 신도시에서 집값이 올랐다.

반면 부평구(-0.09%)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부평·산곡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경기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30%)는 관양·호계동 개발호재 지역 위주로, 화성시(0.25%)는 병점·반송동에서 집값이 올랐다. 안산 단원구(0.24%)는 초지·선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하남시(0.23%)는 망월·감일동 신도시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양주시(-0.11%)는 덕정·고암동 구축 위주로, 동두천시(-0.11%)는 생연·상패동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10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시도별로는 충북(0.11%), 경기(0.09%), 강원(0.08%), 서울(0.07%), 대전(0.07%), 전북(0.04%) 등은 상승했고 경남(0.00%)은 보합, 제주(-0.06%), 전남(-0.05%), 세종(-0.05%)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23곳으로 지난주보다 14곳 감소했다. 보합지역도 6곳으로 일주일 전보다 1곳 줄었다. 하락지역은 47곳으로 15곳 늘어났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