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현대건설 희림건축 포함 원팀코리아, 사우디와 건설·인프라 업무협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포함한 원팀코리아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건설·인프라분야 업무협력을 맺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사우디 리야드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원팀코리아 대표 기업들이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 등 모두 4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건설공사 약 24억 달러(약 3조1천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네이버는 사우디 주택공사와 약 1억 달러(약 1346억 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기념식에서 네옴 옥사곤의 첨단건설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KT와 현대건설은 사우디텔레콤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은 한국 기업이 사우디 건설프로젝트에 진출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이날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 등 주요 발주처 대표 등 사우디와 한국 100여 개 기업과 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함께했다.
  
22일에는 사우디 건설협회가 개최한 한-사우디 건설협회 사이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현대건설과 희림건축이 사우디 투자부와 부동산 및 인프라분야 투자개발사업 업무협력을 맺어 원팀코리아 주요 시공사와 설계사가 함께 사우디 인프라사업 참여 토대를 마련했다.

원희룡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상 직속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장관급 네옴·인프라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정상외교 후속 성과와 경제협력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