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여파’ 포스코퓨처엠 5%대 하락, 파두 6%대 반등

▲ 20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이틀째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주가가 전날보다 5.66%(1만8천 원) 내린 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락분(-4.79%)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주가는 전날보다 2.36%(7500원) 낮은 31만500원에 출발한 뒤 지속적으로 내림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95만6906주로 전날보다 75%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3조2389억 원으로 6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12위로 같았다.

기관투자자가 69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가 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2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는 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전날 미국증시에서 9.30% 급락한 채 마감하자 이날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도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충격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에코프로(-5.89%), 엘앤에프(-4.98%), SK아이이테크놀로지(-3.72%), LG에너지솔루션(-3.54%), 삼성SDI(-2.83%), 에코프로비엠(-2.51%) 등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8억5300만 달러(약 2조5천억 원)로 전년 대비 4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7.6%로 56%가량 줄어들었으며 EPS(주당순이익)도 0.66달러로 전망치(0.73달러)를 밑돌았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79% 하락했다. 2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2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40.80포인트) 낮은 2375.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두 주가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파두는 주가가 전날보다 6.45%(2천 원) 높은 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61%(500원) 낮은 3만500원에 출발한 뒤 줄곧 하락세를 유지했다. 오후 1시 즈음부터 상승전환하더니 이후 상승폭을 크게 키우기 시작했다.

거래량은 110만8804주로 전날보다 5%가량 줄었다. 

시총은 1조6053억 원으로 1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7위에서 22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20억 원어치, 기관이 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0억 원어치, 기타법인 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큰 폭 하락 마감했으나 반도체 업종은 파두 등 종목이 상승마감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각각 전기대비 3~8%, 8~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는 전기대비 각각 0~5%, 5~10% 하락한 바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차별적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며 “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하는 구간에서 반도체의 아웃퍼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00% 하락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0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메디톡스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14.79포인트) 낮은 769.25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